자본주의 사회의 핵심 작동인인 경쟁의 법칙(The Coercive Law of Competition)은 교육을 비롯한 한국사회 전체를 움직이는 지배 이데올로기다.
한국사회에서 열등감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다. 판•검사, 의사, 교수도 예외는 아니다. 끝없는 경쟁의 수직적 위계에서 늘 누군가 내 위에 있다고 느끼며 산다. 우리 사회를 특징짓는 오만과 모멸의 구조(갑질문화)는 바로 여기서 생긴다. 열등감 극복을 위해 더 높은 곳으로 올라 봐야 또 다른 패배감만 생긴다.
물욕(物慾)을 가진 사람의 헛된 마음과 똑같다.
그래서, 열등감은 우월감이 아닌 자기만의 독립적•주체적 자존감으로 이겨야 한다.
돈만 많은 사람은 스펙이 좋은 사람을 떠받들고, 스펙만 좋은 사람은 지식이 깊은 사람을 부러워하며, 지식만 깊은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을 우러러본다!
라고 가정하며,
나만의 비법을 제시해 본다.
경쟁에 찌든 한국사회에서 자존감을 높이며, 주체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방법은 순수한 의미의 철학과 법학과 영어를 공부하여 지혜를 늘리는 것이다.
여기서 철학은 자본론과 원효사상(元曉思想)을 일컫는 것이요, 법학은 민법을 가리키는 것이요, 영어는 시사(時事)에 관한 모든 것을 말하는 것이다.
부문별 전문 기술자(박사, 법조인, 통역사 따위)는 많으나, 세 분야를 모두 통섭한 사람은 거의 보지 못했다. 영어나 고시(법) 또는 전공 공부하기도 버거웠을 텐데 통섭은 무슨 수로 했겠는가?
그리하여 그 길을 그냥 무턱대고 가 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