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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사랑

by 아메바


일주일에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

얼굴을 비추어주었으면 한다


길을 가다 괜히 뒤를 돌아보는 것도

가는 길 발 길 멀게 돌아가는 것도

언제나 큰 보폭으로 걷다

자그마한 한 발자국을 내딛게 되는 것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렇다


별 거 아닌 세상에

색이 드리운다


사랑은 세상에 색을 채워준다

그게 이루어지던 아니던 그렇더라

안 되는 걸 알아도 좋은 거 보면


그냥 사랑이 좋은 건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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