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휴가 전 나날들
6월 28일부터 안식휴가 3개월 중 1개월을 먼저 사용하기로 했다.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고. 급한 일도 없었기에.. 해외에 나가지 못하는 아쉬움은 접어두고 일단 쉬기로.
안식휴가 전 일상들.
J와 T를 만나서 강가네에 갔다.
사실 육전과 오징어 볶음도 먹었는데 사진을 못 찍었네...
막걸리를 거하게 먹고 후식을 향해...
왜 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취했다 싶으면, 한 마리 먹고 집에 가고 싶다.
안식휴가 때 평일 테니스 레슨을 받고 싶어서, 레슨도 이곳저곳 상담을 받았다.
가격도 천차만별.. 하지만 취미에 월 150을 쓸 수는 없었..
이사하는 곳 근처에 새롭게 오픈한 테니스장에 있어서.
일단 7월 한 달간 주 3회 레슨으로 등록했다.
인조 잔디와 하드 코트가 함께 있는 것도 좋고. 비 와도 레슨이 가능해서 더 땡겼다.
비가 무척 많이 왔지만, 스트링 교체를 너무 하고 싶어서 스트링도 교체했다.
이번 달은 좀 더 많이 칠 예정이니, 한 달에 두 번쯤 교체해볼까 싶구...
어느 날은 저녁에 시간이 떠서, 충전도 할 겸.. 대영채비 로봇 카페에 도전했다.
결국 로봇 바리스타는 만나지 못하고 돌아왔다는...
다음 날은 이사를 도왔다.
새로운 집. 안녕. 아직 완전하고 공식적인 나의 집은 아니지만.
아마도 곧 이곳에 살게 되겠지.
정말로, 이사가 너무 싫다.
이사는 너무 힘들고. 신경 쓰이고..
피곤하고 돈도 무척 많이 든다.
우리 둘 다 무척 힘들었다.
집 TO 집이면 좋으련만, 임시 거주처를 거치느라..
짐도 나뉘고, 몸도 고생.
그리고 약간의 셀프 이사도 해야 했다.
쓰레기봉투가 잔뜩 필요해서 샀다.
그런데 쓰레기봉투는 원래 이렇게 비싼건가요.
점심은 짜장면을 먹었다.
아.. 탕수육도 먹었다. 일품향은 전국 체인인가...
다이소와 마트 심부름도 낭낭하게 했다.
물론 구경은 빠질 수 없지..
그렇게 저렇게 이사는 잘 마무리했다.
이사 잘했다고. 갈빗살을 사주셨다.
나는 소맥잔에 더 정신이 팔렸다..
이런 귀여운 생각과 물체는 누가 만드는 겁니까...
지성인답게, 고기 먹구 식후 냉면도 시켜 먹었다.
물냉 비냉은 참말로 어렵다.
집에 와서는 와인을 한 잔 더 했다.
아니, 이렇게 보니 각 1병...
그리고 다음날 테니스 치면서 후회했다.
언제쯤 숙취 없이 주말 아침 테니스 레슨을 받을 수 있을까...
점심엔 구운 고등어를 먹었다.
너무 실하고 맛이 좋아서 반함. 또 먹으러 가야지
그러고 보니.. 저녁엔 또 제육을 먹었다.
난 밤빛머루를 마시고, 그다음 날 또 숙취 레슨을 받았지...
이사하고 첫 집밥.
새 집에는 집밥이 있다.
이제 충전은 걱정 없는 건가...
근처에 셀프 세차장이 크게 있어서
충동 세차도 했다. 그리고 엄청 후회했다.....
다음 주에 미니도 세차시켜줘야 하는데
하.. 벌써 걱정
저녁에는 참치 집에 가서 또 술을 마셨다.
산삼주를 주셨는데, 잔도 그렇고.. 금가루도 그렇고...
무척 정감 있다.
한 달 휴가 전.
어제까지의 근황들.
오늘부터 나는 한 달간 쉰다.
푹 쉬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