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가나 꼰대는 있다

by 노엘리에

실습을 나가면서 내가 왜 프리랜서를 고집했었는지에 대해

다시 상기하게 되었다.


카페에서 같이 일했던 사람들은 하나 같이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다.

누군가 잘못하면 그 사람 뒷담을 하기 바빠보였다.

관찰자 시점에서 그들을 봤던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자기가 했던 것은 생각 못하고 남의 잘못만 크게 보는 구나. 웃긴다.'


참 한심한 인생이라고 생각했고, 그들을 보며 나는 적어도 저렇게는 안해야지 다짐 했다.


9월부터 사회복지 실습을 하게 되었다.

1년동안 이런 저런 일로 미뤄졌던 만큼 빨리 끝내고 싶었다.

이 전에 비슷한 일을 해봤으니까 카페 일할 때보다는 여기가 맞는 것 같았다.

배울 것도 있었고, 일도 힘들지 않았다.


하지만, 얼마 안 남은 시점이 되니까 꼰대가 몇명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실습생을 하나의 일꾼처럼 생각하던 꼰대 한 명.

저렴한 돈을 받은 것도 아니면서 바라는 건 참 많아 보였다.


저런 사람이 저 위치에 있다니, 고인만큼 썩겠다 싶었다.

이러한 문화는 답습되기 마련이다.

잘못됐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살면 뭐가 문제인지도 모른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하루하루 충실하며 살아가겠지.

발전도 없이.


그래서 그런지, 옛날 습관을 고집하는 꼰대 한 명이 더 있었다.

본인은 일하고 있는데 내가 책을 읽고 있는 게 마음에 안 든 모양이다.


사회 생활 하려니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입장이지만,

크게 달갑지는 않다.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도태되기 마련이다.

이게 만약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진다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다들 알면서도 자신에게 피해가 올까봐 말하기 싫은 것도 있겠지.

누군가는 희생을 해야만 바뀌는 것, 그게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이런 울분, 모두가 한 번쯤은 겪어봤을 것이다.

나도 오늘 이렇게라도 내 감정을 표현하고 싶어서 쓴다.


쓰기 전까지는 그저 일기처럼 푸념이나 쓸 생각이었는데

생각해보니 이것 또한 하나의 글감이 되었다. 오히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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