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도움받지 않은 이 가 없다.
발 칼머를 추모(酋矛)하며...
...
자기의 삶에 부족함을 모르고 살고 있는 시각장애인 "버질"
많은 사연으로 유일한 가족인 누나를 의지하며 삶을 살아간다.
그에게 우연히 다가온 "에이미"
그녀는 결혼을 한번 실패한 도시의 직장인이었다.
"보이지 않는데 행복하다"
강렬한 첫인상을 받은 에이미는 앞을 못 보는 사람의 삶을
흉내 내보려고 눈을 가리고 생활을 해보며 버질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운명을 알게 되고 두 사람은 사랑을 하고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며 또 다른 삶을 만들어간다.
에이미는 버질의 시력을 찾게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이미 보지 못하는 삶에 익숙한 버질은 시력을 찾으려는 노력에 회의적이었다.
어찌 되었든 에이미의 노력으로 버질은
수술을 해줄 수 있는 의사와 조인한다.
여느 영화처럼 수술에 대한 의견충돌이 있었고..
마침내 수술은 성공하며 버질은 시력을 찾고 "보이는 행복한 삶"을 살게 된다.
행복하게 영화가 끝날수 있었다.
...
그런데..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수술로 만들어진 버질의 시력이 정상적이지 않음을 알게 된다.
하드웨어 수술로 이론적으로 눈은 사물을 볼 수 있게 만들 수 있었으나,
눈에 보인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역할의 소프트웨어는 신의 영역이었다.
한낱 인간이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었다.
몇 가지 정밀 검사 후 자신 있게 수술을 담당했던 의사는
"조만간 시력을 다시 잃게 될 것입니다."라는 말밖에 할 수가 없었다.
담당의사의 말에 버질은 체념할 수밖에 없었다.
너무나 잔인한 현실이었다.
애초에 수술을 하지 않고
시각장애인으로 살았어야 한다..
하지만 버질은 절망하지 않는다.
시력을 잃기 전 아버지를 찾아가서
마음속의 이야기를 전하였고..
자신의 삶의 큰 부분을 감당했지만
에이미의 등장으로 제일 많이 혼란스러웠을
누나 "제니"에게 진심으로 고백한다.
...
"누나! 정말 아름다워.. 왜 진작 말 안 했어?"
"너에게 필요한 것들만 이야기했으니깐..ㅎ"
"나 좀 봐봐.. 누나가 가장 바라는 건 뭐야?
시각장애인 동생을 위해 누나까지 시각장애인처럼 살았잖아...
누나가 날 위해 얼마나 많은 걸 포기했는지 상상도 안 간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 가슴깊이 누나를 사랑해..
이제 누나 인생을 돌려주고 싶어.."
누나가 목이 메어 힘들게 대답한다.
"난.. 이제.. 자신이 없어.."
삶의 모든 것들이 눈이 안 보이는 동생에게 맞춰져 있었는데
동생을 떠나 제니는 자신의 삶을 살아갈 용기가 없었다.
"할 수 있어! 난 이제 괜찮아. 누나"
제니는 버질에게 무너지듯 안겨 오열하게 된다.
에이미의 등장으로 자신이 설자리를 잃어버렸다 생각했던 누나 "제니"
이대화를 통해 그녀의 삶이 부정되었다 느꼈던 절망감을 모두 다 위로받게 되어
동생의 삶에서 마음 편히 떠날 수 있게 되고
다시 시력을 잃게 된 버질은 새로운 삶을 에이미와 준비하게 된다.
"사랑이 머무는 풍경"_개봉 : 1999.02.13
이 모든 이야기는 실화이다.
에이미와 버질.. 그리고 제니는 지금도 행복한 삶을 그려나가고 있다.
행복은 감사함을 '표현'하였을 때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일에 '당연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의 삶이 지금까지 이어진 것은 누군가가 나를 위해 헌신한
"은혜(恩惠)"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