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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Nov 15. 2022

어쩌다 보니 세대 차이 시리즈가 되었네요.

난 1/n 이 좋을 때가 있고 싫을 때가 있다.

카드를 쓰면서 각자 계산도 편리해졌다.

아주 친한 친구 아니면 1/n을 하는 편이다.

내가 식사를 사면 상대가 tea를 산다거나...


월급을 탄 다음 날..  평소에 고마웠던 지인에게 연락을 했다. (고마운 마음이 80프로, 그분 형편이 어려우신 것 20프로).

분위기 괜찮은 곳에서 맛난 음식을 사드리고 싶었다.

내가 원했고 기분도 좋았다.


요즘엔 한 명이 계산을 해도 1/n 해서 카톡으로 각자 보내는 분위기가 많다. 그래야 다음에 서로 부담 없이

만날 수 있고 편한 이유다.


최근에는 각자 자신이 먹은 음식 값을 각자 계산하기를 경험했다. 내가 안 비싼 것을 먹으면 그만큼만 내는 거였다.

(1/n 보다 한 단계 더 달라진 풍경)


아주 가까운 사이의 만남에선 1/n을 하진 않는다. 인원이 여러 명일 때는 1/n 이 좋은 것 같다.


젊은 세대들은 모아서 누군가의 선물을 사는 것1/n을 싫어하고 불편해한다. (배움 모임을 이끈 선생님에게 연말에 간단히 감사의 선물을 드리고 싶을 때, 리더분이 5000원, 1만 원씩 걷어서 10 명이 한꺼번에 선물을 드리는 것. 우리 세대엔 익숙한 풍경이었다.)


내가 만난 젊은 세대는 한 두 명이 분위기를 주도하여 같이 하는 몰이식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고 불쾌해하기도 한다.


모아서 하고 싶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개인적으로 하면

부담되고 돈도 더 드니까 같이 하면 의미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다.


BUT


반대 입장에서는..

1. 따로 하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거나 굳이 선물까지는 과하다 생각할 수도 있다.

2. 또 한 명 한 명 의견을 개인적으로 묻지 않고 진행하는 식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다.

3. 정해진 적절한 금액이 누군가에겐 적은 돈, 누군가에겐 부담되는 돈일 수 있다.


다양하게 섞인 모임에서는 사소한 생각 차이로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전에 단톡방에서 연말 감사 선물 이야기가 나왔고 그때 나는.. (1/n 말고) 각자 하고 싶은 사람들이 하자고 의견을 냈다.


기성세대지만 으쌰 으쌰 해서 몰아가는 분위기가 불편

했다.


20 년 전에.. 1/n 모아서 결혼선물을 하자는 제안이 있었다. 내가 없었을 때 동기들이 모여서 결정한 것이었고 안 친한 선배 결혼이었다. 그 당시 전반적인 분위기가 걷어내는 편이었고 그동안은 그런 것에 익숙했었다.


수업 전에.. 동기가 오더니 얼마를 모아서 하기로 했다며 돈을 걷는다는 말에 기분이 상했다. 


"너도 그렇게 할래?" 한 번 묻지 않고

이미 결정된 분위기에 가기 싫었다.

걷는 돈이 많은 액수가 아니었지만

나는 따로 하고 싶다고 했다.

조용하고 서글서글한 편이었던

내가 의외로 거부를 하니... 다들 당황해했다.


그 경험 때문일까? 중간에 낀 세대여서 일까?

양쪽이 모두 이해가 갈 때가 있다.


하긴 나도 뉴스에 나오는 x 세대였었었었다.

그 x 세대가 Z 세대에 대해 쓰고 있다.


Z 세대 이후의  다음 세대를 키우고 있다.


#1/n #세대차이 #세대갈등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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