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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Dec 28. 2022

애들은 방학이 더 싫겠다.

방학이 싫은 아이들, 특강 찾다가 복잡해서 혼났다.

방학 특강은 처음이라 몰랐다.

이과로 결정한 예비 고2 아이에게 겨울방학 동안

화학 1 과학특강을 보내려고 연락처를 찾았다.

수많은 학원에서 방학 특강이 있었다.


무슨 관, 무슨 특강, 선생님도 많고 심화, 기본반, 수능위주반

주말반, 주중 오전, 오후 등등 복잡했다.


학원에 대한 정보는 따로 찾지 않았다.
과학 특강을 검색했다.


어딘가 들어본 낯익은 학원을 클릭했고...

국어 특강은 패스,

수학도 아니고

드디어 찾은 과학 특강...

연락처가 많아서 대표전화로 연락을 했다.


무슨 반은 1번, **스쿨은 *번, 재수반은 ★번..

.. 8번...

결국 한 곳에서 받았고 그곳에서 다른 반으로 연결해 줬다.


나: 그날 무슨 관으로 가는 거예요?

안내인: 아직 장소가 정해지지 않아서 일단 본관에 오셔서 안내받으시면 됩니다.


대치동 학원이 낯설 아이를 위해 첫날만 같이 가보려 한다.

일부러 학교 아이들이 주로 다닌다는 유명한 곳은 피했다.


경쟁을 피할 순 없다지만 본인이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한

거니까.. 이곳저곳 정보를 묻고 옮겨 다니면..

나도 피곤하고 아이도 원치 않을 것이다.


2 달간 바빠질 아이. 방학엔 좀 여유도 있어야 하는데

예비 고 2 겨울방학은 상당히 중요한 시기다.

휴식이 필요한 아이를 위해 학원 하나는 쉬고

인강으로 돌렸다. 평일 1회는 자유의 날. 일요일에도 쉬고...


요즘 애들은 그놈(?)의 특강, 방학 2 달 캠프 등으로

더 바빠지고... 이때가 기회다 싶어 엄마들도

발이 빨라지고 학원들도 대목이다. 특수다.


나도 아이도 이 틈에 들어간 것이다.


우리 아이랑 수능까지 남은 시간을 계산해 보니

중간, 기말 공부 기간 빼고

1년 5개월 남았더라.


고등학교 와서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한 아이.

안쓰럽지만 꿈이 정해졌으니..

이번 방학에는 "공부"에 집중하기로 했다.


수학 선행이 안 된 아이는 더 많은 시간 수학에 투자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시험 기간을 빼고 거의 수학에 올인하여 공부한 아이... ㅠ 옆에서 보기 짠했다.

다행히 기말고사에서 수학이 제법 상승했다.


둘째 학원에서도 수학 특강하라고 연락이 왔다.

큰 아이에게 물었다.

"근데 중학교 2학년(예비 중3)인데 수상, 수하를 하는 게 괜찮을까? 다 이해가 가능할까?"


큰 아이는 신중하게 고민하더니 한 마디 한다.

"엄마. 특강이니까 보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게 도움이 되긴 하더라고요. 개념을 잘해둬야 해요."


요즘엔 큰 아이에게 종종 묻곤 한다.


막내는 영어 도서관에 다니고 있는데 중학교부턴 내신반으로 옮기려고 한다.

"동생이 내신반으로 중학교까지 동네 ** 다니는 거 괜찮겠지?"


큰 아이: "네. 거기 중학교까지 보내시고요. 중 3까지도 괜찮아요. 실력 향상에 도움 되어요.

혹시 옮기실 거면 중3 되기 직전이나 고 1 직전에 옮기시면 좋을 것 같아요."

 

방학다운 방학은 우리 막내만 보낸다. ㅠㅠ

둘째도 특강만은 피하고 싶었으나 학원 반 진도를

혼자 빠질 수 없다고 하니...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266



#방학 #방학특강 #학원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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