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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Jan 10. 2023

아이가 절약했던 뜻밖의 이유.

아이도 다 생각이 있었어!

유독 큰 아이는 교통비를 아끼고

옷이 망가지고 신발이 떨어져야

산다.


책에 돈을 아끼지 않는 나와 달리..

아이는 도서관에서 빌리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유행 따라 무언가 사고 싶어 한

적도 없었다. 신발도 (어릴 때부터) 가격을

보고 제일 싼 걸 골랐다.


버스만 타고 다녀서 지하철이 환승되는지

몰랐던 아이는.. 추워도 번호가 다른 버스를

타고 다니거나 걸어 다녔던 모양이다.


둘째가 신발 3번 사는 2 년 동안 큰 아이는

깨끗하게 아껴서 신었는지... 둘째 신발보다

깨끗했다. 최근에 밑창이 너덜거려서

비슷한 걸로 사줬다.



누가 10 년도 훌쩍 넘은 베이징 올림픽 기념 가방

줬는데 그걸 매고 다닌다. (아이가 광저우 가방이라고

정정해줌) 중학교 때 받은 중학교 이름

박힌 보조가방을 몇 년째 들고 다니고..


아이에게 절약하는 이유를 물어보니..


가장 큰 이유는 환경 때문이라고 했다.

신재생 에너지, 친환경에 관심이 많은

아이는 지구 환경을 진심으로 걱정한다.


어릴 땐 단지 절약이 우선이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더 큰 이유가 있었다.


돈을 아끼려는 이유인 줄로만 알았다.

공부 안 할 때는 방 불을 끄고 있는 이유도

그랬었나 보다. . 그래서 자전거를 애용했구나.


유독 사달라고 조르지 않던 아이가...

자전거를 사달라고 했다.

고등학교 되면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겠다고 했었다.

다 이유가 있었나....


환경보호에 진심인 아이가 깊어 보였다.
어른이지만 이런 순간.. 아이에게 배운다.

#친환경 #절약 #환경보호 #아이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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