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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Feb 15. 2023

형제, 남매 학원을 따로 보냈던 이유

일부러 피아노도 따로 보냈다.

 2살 터울 형제지만 악기를 시작할 때도 각자 자신이 원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똑같은 것을 하고 싶어 하면 다른 선생님 혹은 다른 학원을 보내기도 했다.


'형이 이러니까 동생도 이래야지.'라는 말을 듣게 하고

싶지 않았다. 아이 그 자체로 인정받기를 바랐다.


같은 곳을 다닐 경우에는 미리 말씀을 드려서 부탁했다.

아이가 서로 성향도 다르고 잘하고 좋아하는 분야도 달라서 형제지만 (남매지만) 아이 자체로 바라봐주시길 바랐다.


배우는데 빠른 아이가 있고 조금 느리지만 꾸준한 아이도 있다. 빠르지도 않고 꾸준함이 적은 아이에겐 더욱 세심한 동기부여 필요했다. 삼 남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부모노릇은 시행착오와 고민, 부부간 의견조율 

과정을 거쳐갔다.


고유하고 개성이 다른 아이들로... 자유롭게 성장하길 바라면서 다양한 궁리(?)를 했던 시간이었다.


형제가 영어 도서관을 다닐 때 어떤 선생님께서 큰 아이 칭찬을 하시며 둘째에게 형이 잘한 이야기를 했다고 하셨다.

동기부여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신 것을 알았지만..

형이 잘하는 것을 부러워했던 둘째였기에 마음이 쓰였다.


나: 선생님. 사실 둘째가 형을 닮고 싶어 해요. 형을 좋아하고요. 그렇지만 형이 뭐든 자신보다 잘한다고 생각하더라고요. 래서 학원도 따로 보냈었지요.

어릴 땐 2살 차이가 무시 못하는 거라서.

사실.. 둘째반짝반짝 빛날 때가 많거든요.


선생님은 내 말의 의미를 이해하셨다. 


나오면서 한 가지 부탁을 드렸다.

나: 둘째는 중간에 한 번씩 칭찬을 해주면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동기부여가 많이 되는 거 같아요. 은 형의

강점이 있고 둘째는 둘째 나름의 매력이 많답니다.


학원선생님: 네. **는 정말 그렇더라고요. 사랑스러운

아이고 귀여워요. 잘하고 싶어 하는 모습, 형이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두 형제가 보기 좋아요. 서로 다른 매력이 있어요.


나: 사해요. 부모다 보니 아이마다의 자존감

항상 염두에 두게 되네요. 각자의 개성과 매력으로

바라봐주시니 감사해요. 

서로의 다름이 그 자체로 받아들여지는 세상을
꿈꾸고 소망한다. 먼저 부모가 그 시작점이다.

#인정 #부모교육 #다름 #자존감 #형제 #비교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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