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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Mar 06. 2023

우울해하는 친구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들

감정적으로 민감한 지인이 있다.

지인을 아끼고 많이 가까운 사이지만

나도 연약하고 취약해질 수 있는

하나의 인간이기에...


적절한 선을 유지한다.

마음에선 가까이 가고 싶고

이야기도 다 들어주고 위로하고

방법도 같이 찾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수록 조금은 떨어져 버텨줘야 한다.

 자신을 지키면서 기다려주는 것.

고도의 에너지와 섬세함, 인내가

필요하다.


친구가 많이 나약해진 순간에는

이야기를 들어주되 다정하게 말을

건넨다. 작은 말에도 상처받기 쉬운

취약한 상태일 수 있다. 다만 이때는

조금 떨어져서 자리를 잡고 시선을 둔다.


공감과 지지, 수용을 하려면 감정이입

필요한데.. 이때는 나 자신도 서서히 보호막이

얇아질 수 있다. 이때는 살짝 거리를 유지한 채

나를 온전히 들여다보고 간격을 두어야 한다.


서로에게 해를 끼치 밀과 의존, 집착

상태는 함께 우울의 구덩이로 끌려들어 가기

쉽다. 깨어있어 나를 지키고 돌보고

잠시 물나는 상태. 숨 고르기.


그래야 친구가 의존을 서서히 벗어나

자기 돌봄과 자립이 가능하다.

담을 하고 있지 않지만 여전히

인간관계에 적용하는 부분이다.


내가 해결해주려고 할수록 상대방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가장 큰 착각은

내가 방법을 알고 도와줄 수 있다는

생각이다.


답과 방법은 그 자신이 안다. 그가 찾아가도록

지지해 주고 기다려주는 것. 그걸 우리가

해주면 된다.


(덧붙임)


지인은 내가 조금만 거리를 두려고 하면

서운한 감정과 불안을 느꼈다. 더 연락이

오거나 기분 상한 표현으로 연락을 끊기도

한다. 이때도 지속성 있게 버텨주며 지지

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말고 그동안의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


그가 다가오면 나는 조금 뒤로

그가 도망가면 천천히 거리를

유지한 채 다가간다. 적절한 거리는

변함이 없다.


#인간관계 #바운더리 #선 #자립 #의존 #건강한관계

#우정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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