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엔 주변에 도서관도 별로 없었고 어쩌다 가도 책도 낡고 책 종류도 적었다. 지금은 아니다. 우리 동네 근처만 해도 도서관이 4개가 된다. 신간도 생각보다 금방 들어오고 다양한 책들을 볼 수 있다. 가서 공부도 할 수 있고 배울 수도 있다. 최근에 도서관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무료로 다양한 배움을 즐기고 있다.
심리 작가 저자의 강연을 듣기도 하고 동네 주민들이 재능기부하는 프로그램을 신청하기도 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배우는 지혜와 정보들이 흥미롭다. 최근에는 이모티콘 만들기라는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무료로 배우게 되었다. 현 이모티콘 작가에게 배우는 수업. 등록만 일찍 하면 한 달 과정이 거의 다 무료다.
이 얼마나 좋은 기회인지...
살펴보면 비용을 조금 내서 배우는 강좌들도 있다. 글쓰기 강좌, 어학과정 등... 그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작년에는 편집 프로그램을 배웠다. 핸드폰 앱으로 편집하는 것이었는데 강의는 5주 정도 진행이 되었고
북튜버 작가되기 프로젝트였다. 작게 북튜버 영상도 만들어보았다.
이모티콘은 꽤나 망설였던 프로그램이었다. 이유는 일단 그림 그리기가 자신 없었고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자기 의심도 들었다. 유튜브를 통해 알게 된 프로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을 깔아보았고 연습을 해보기도 했다.
딸아이와 둘째가 더 금방 배워서 각자 10개 이상 이모티콘을 만들고 움직이는 이모티콘도 제작했다.
당장 승인 신청을 하기엔 미흡하지만 즐기면서 배우는 과정이 의미 있다.
작가님이 그러셨다. "아이들은 정말 순식간에 배우고 그림도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거침없이 해요. 사고가 열려있고요. 근데요. 어른들은 경청을 잘하고 사전조사를 잘해서 수정해서 완료해 내는 인내심이 있어요.
다만 프로그램을 배우는데 오래 걸려서 고생하며 배우지요."
사실 새로운 프로그램에 익숙해지기까지 걸리는 그 시간이 겁이 난다. 뭐 하나 배우는데 오래 걸리는
타입이지만 일단 마무리를 잘 지어보고 싶다.
다양한 강좌들이 열린다. 마음을 먹고 시간을 투자할 수 있으면 생각보다 유용한 강좌가 많다. 인문학 강좌도 있고 자격증 과정들도 있다. 미술사 강좌도 전문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