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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Mar 31. 2023

아이가 어느새 "면접의 달인" 이 된 이유.

만날 떨어지던 아이가 달인이 되었다.

아이가 처음 경험한 면접은 초 6 겨울방학이었다. 공립**학교 서류에 합격하여 편입기회가 생겼다.

자소서를 잘 써서 수많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면접만 남은 상태.

아이 학년에는 단 한 명을 뽑았다.


결국 떨어졌다. 그 해 겨울 코로나가 시작되었다.

그땐 너무 아쉽고 속상했는데

예상치 못한 코로나로 합격했어도

2년 넘게 못 갔을 상황이? 되어버렸다.

누가 예상했던가?


그렇게 중 3이 된 아이. 

전국구 자사고에 서류 합격하고

성적으론 여유가 있었다. 면접에서 또 불합격.

아이가 열심히 중학교 2년간 성적 관리하고

나랑 남편이랑 같이 면접관이 되어

모의 면접 준비를 했다.

아쉬웠다.


고등학생이 된 아이. 

상설 동아리 서류 평가와 면접,

학교 내 우수과학실험반 등 다양한 도전을 했다.

성적이 1차, 2차는 심층면접.

상설동아리도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아이들로 인해 경쟁률이 치열했다.


우수과학실험반도

선생님 몇 분이 직접 면접을 진행하시고 

모의고사 최저점도 보고

다각도도 평가가 이루어졌다.


아이는 의외로 면접은 자신 있어했다.

그동안 떨어졌지만 준비하며

노력했던 경험이 있었고...

식탁에서 인상 깊은 학교수업 내용을

설명했던 나름의 밥상머리 강의 노하우

가 있었다.


중학교 때는 조별 발표를 아무도 안 한다 하여

어쩔 수 없이 계속 발표담당이 되었다.

나서는 성격도 아니고 내향적인 아이,

양보하는 성격이지만

준비를 안 해온 아이들이 많아서

혼자 준비해서 팀 발표를

할 수밖에 없었다.

당일에 갑자기 하겠다 했던 아이가

못하겠다고 떠넘겨서

즉석에서 (갑자기) 한 적도 몇 번 있었다.


아이는 면접 덕에 드디어 합격하게 되었다.


중요한 면접에 떨어진 경험들이

오히려 지금의 스피치를 만들 수 있었다.

즉흥상황에도 순발력 생겼고

떨어진 경험도 지나고 보면

별일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주어진 상황에 열심히 하고 결과는

받아들이는 것."

아이가 면접 달인이 된 이유다.


#고등학생 #면접 #낙방 #동아리 #좌절 #회복탄력성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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