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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Mar 30. 2023

배움도 절제가 필요하다.

내려놓기는 어릴 때부터! 딸아이의 결정 과정!

엄마들과 대화하다 보면 다양하게

이것저것 배우는 아이들이 많다.


그 엄마는 같이 있는 엄마들에게 이렇게 말을 한다.

"우리 아는 자기가 보내달라고 조르고 난리예요.

배우는 걸 좋아하니 어째요. 엄청 바빠요."


부모가 배우기를 권유해도 하지 않으려 하는 아이를 둔

엄마들은 부러워하기도 한다. 

(우리 집에도 있다. ㅎㅎ 권해도 뜸 들이는 아이.)


부러운 어떤 엄마가 한숨을 쉰다.

"우리 애는 도통 아무것도 안 하고 싶어 해요. 애가

열정이 별로 없고요. **는 배움에 욕심이 있고

의욕이 있어서 부러워요."


아이들 중 극소수는 배움에 의욕과 욕구가 강한

아이들이 있다.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부모가 원하고

자신이 열심히 하는 것을 (부모가) 기뻐하니까

더 하려고 하는 아이들도 종종 보인다.


우리 집 막내는 악기 배우는 데 욕심과 열정이 있다.

바이올린을 3년 가까이 배웠었고 선생님이 결혼하시

면서 피아노만 집중해서 배우기로 했다.


피아노 선생님께서 특기수업으로 드럼을 들여놓으셨고

더불어 기타도 배우게 되었다. 특기수업은 기존 피아노 

아이들에겐 추가비용이 월 5000~ 1만 원이 든다.

딸이 해금을 배우는 언니들을 보더니 5학년 되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이렇게 작년부터 기타, 드럼, 

해금까지 하게 된 딸. (이 악기를 특기수업으로 배움)


주 4회 피아노 학원을 간다. 얼마 전 교회 문화센터

에서 바이올린 수업이 열렸다. 저렴한 비용에 배울 수

있겠으나 딸이 음악을 전공할 것도 아닌데 무리다

싶었다. 갑자기 딸이 집에 있던 바이올린을 꺼내

조율을 하려고 한다. 3년 동안 쉬고 있던 악기.


아이는 바이올린을 다시 배우고 싶다고 했다. 

아무래도 무리 같았는데 딸의 결정을 지켜봤다.

딸은 시간표를 보고 요일을 보더니

머리가 복잡해졌다. (요리조리 따져본다.)


열정 있는 모습도 좋지만 우선순위를 정하고

더 중요한 것을 위해 다른 것은 내려놓 절제

필요했다. (절제 없는 열정은 해롭다.)


아이는 결국 지금 하는 것들을 그만두기 싫었고

자신이 좀 과했다는 결론을 (스스로) 내렸다.

딸의 고민, 선택의 과정을 보는데 웃음이 났다.

살면서 필요한 결정, 선택, 책임, 절제, 지속력.

=> 5가지 아이템!


아이는 이번 일로 성장하면서 필요한 능력

아이템들을 정착했다.


딸: 엄마. 나 지금은 기억 안 나도 배웠던 거니까

바이올린은 독학으로 해볼래.


그리고 아이 스스로 대안을 찾아냈다.


나: 응. 독학도 좋지. 아! 고등학교에 바이올린 수업 있더라.

커서도 배울 수 있으니 너무 아쉬워하지 마~ 딸.


#절제력 #바이올린 #선택 #결정 #초등학생 #악기수업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336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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