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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Aug 12. 2023

아들이 컸다.

지도 사춘기지만...

친구 아들이 중 2고 사춘기가 피크인 듯하다. 친구 오랜만에 연락이 왔다. 아들 때문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착하고 귀엽던 아이에게도 사춘기가

온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거라고.. 토닥토닥해줬다.

친구는 아이가 매일 무기력하게 지내고

밤낮도 바뀌었다고

속에선 화가 치밀고 답답하다고 했다.


신기하게도 중2병이라는 말이 맞나 싶을 정도로..

주변에  중 2 때 사춘기 피크인 경우가 많아 보인다.

우리 둘째도 중3이 된 올해는 한결 나아지고 철도 들었다.

한 번씩 짜증과 반항이 보일 때도 있지만..

이 정도는 눈감아 줄 만하다. 



식탁에서 밥을 먹다가 둘째에게 친구 아들 이야기를 했다.

나: "**가 영상만 보고 의욕이 없어 보대.

무기력하고 우울한 건가? 춘기라 그런가.  

**이모가 걱정하고 많이 힘든가 봐."


둘째가 내 얘기를 듣더니 대뜸..

아들: "내가 한번 가야겠네. 내가 만나서 이야기해 주고

위로해주고 싶어. 내가 **마음 뭔지 알거든요."


내가 놀라고 기특해서 쳐다봤다.

나: "너 정말 **만나러 가고 싶어?"


아들: 응. 내가 가야지. 힘줘야지.

나: 와. 우리 아들 멋지다. 근데 방학이 끝나가서 어쩌나?

아들: 광복절이나 그 전날 수학 특강 없어서 갈 수 있어.

나: 월요일이나 화요일? 진짜? 너 간다고?

아들: 응. 내가 놀아주고 이야기 들어주러 갈래. 럼 힘 날 거야.


친구에게 물어보니 광복절괜찮단다.

친구가 아들에게 물어보니 만나도 좋다고 했다 톡이 왔다.


지도 사춘기면서 또 다른 사춘기 동생을 공감하고

위로해주고 싶어 하다니.. 아들의 제안에 놀랐다.


**이가 왜 무기력하고 뒹굴뒹굴 그러고 있는지

알 것 같다는 아들의 말..


사춘기라는 시기가 가볍게 또는 무겁게 지나가고

기간도 천차만별이나... 아이를 보니 한층 성숙해진

면도 있어 보인다. 물론 철없이 동생 놀리고 공부미루고

헛소리하는 모습도 있지만.. 아이는 매일 조금씩 성장한다.


사춘기를 잘 지나면.. 한층 달라진 아이를 만날 수 있다.



#사춘기 #성장 #위로 #반항 #무기력 #중학생 #중2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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