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프레즌트 Dec 02. 2023

오늘 쓴 신앙일기를 그대로 가져왔다.

평소 브런치에 올리는 글과는 다른 느낌이지만...

토요일

예수동행일기

 23년 12월 02일(토) 오후 11:23


(신앙일기를 거의 매일 쓰고 있다. 오늘 쓴 일기다.)


일주일 피로했는지 낮잠을 자고 일어났다. 기도해 주신 분들 덕분에 비염도 나았고 둘째도 오후부터 정상회복하여 최근에 다니게 된 학원도 다녀왔다.


게임을 좋아하는 둘째. 시간을 잘 지켜서 시간 맞춰 끄는 걸 보니 한편으론 기특했다. 영어를 손 놓고 있던 아이. 고등학교를 생각해서 영어 내신반에 가게 되었고 그래서 오늘 학원 두 번째 날이었다. 영어 숙제가 어려워 손을 못 대는 아이가 짠하고 단어도 오랜만에 외우려니 오래 걸리고 외워지지도 않고.. 옆에서 참 딱해 보였다. 그래도 하다 만 숙제 가지고 학원에 간 아이. 돌아온 표정 보니 가서 그래도 괜찮았나 보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보다 공부 따라가기 어려운 아이를 보면 마음이 많이 안타깝다. 아이가 기죽지 않기를.. 주님의 선하신 인도를 구한다. 큰애랑 막내는 곧잘 학업능력과 시험 등에 괜찮은데 우리 둘째는 우리나라 입시와는 안 맞는 것 같다. 각자가 다를 뿐인데 어릴 적부터 평가되고 나는 부족하다는 막연한 압박. 사회에서 주는 등급으로 나누는 평가 시스템이 잘못된 것인데 지금도 여전하여 마음이 씁쓸하다.


아이를 위해 많이 기도하고 기대하고 싶다.

주님 안에서 각자 빛나는 자녀들이고

주님은 등수를 매기지 않으신다.


주님! 귀하게 자녀들을 사용하여 주세요.

주님께 인정받는 게 훨씬 더 좋은 거니까요.

사라지지 않는 영원한 것에 가치를 두겠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요.

주님 자녀로서의 당당함과 자부심을 가진 아이들로 키우겠습니다. 분명 주님이 도와주실 거니까요.



예비 고3 큰 아이는 내신 기말고사 기간이다. 나름 열심히 하지만 벽을 느끼는 과목도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낙심하지 않고 나름.. 최선을 다하는 모습.

결과와 상관없이 귀해보인다. 생각처럼 성적이 잘 오르지 않는 과목들.. ㅠ 가장 속상한 건 당사자다.

시험 4일 전이라 도서관에 있는 아이에게 오랜만에 톡을 남겼다. 요즘은 자주 안 쓴다. 부담 줄까 싶어서..


#신앙일기 #예수동행일기 #기도 #일기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522


매거진의 이전글 갱년기인 옆에서 조용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