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프레즌트 Dec 20. 2023

등급이 뭐라고.. 그게 참 뭐라고?

중간고사, 기말고사 합산 등급이 나온단다.

열심히 공부한다고 다 성적이 오르는 건 아니다. 시험에는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고 비염이 있는

아들은 스스로 음식조절까지 하면서 신경을 쓴다.


우리 집은 수면을 중시해서 아무리 과제가 많고 시험이라 해도 12시 반엔 잔다. 아무리 졸음과

집중력이 걱정돼도 카페인 음료는 안 먹었다.


오늘 등급이 나올 것 같다며 지구과학과 영어를 걱정한다. 중간고사에 안정적으로 잘 본

두 과목이 기말고사엔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다.


다행히 수학이 올라서 마음을 추스리는 아이.

사실 내신과 수행을 챙기며 과제발표까지 하고 학원도 다니면서 뭐든 잘 해내는 건 어려운 일이다.

1학년의 총 네 번의 시험과 이학년의 네 번의 시험이 끝났다. 이제 내신을 올릴 수 있는 시험은 두 번뿐이고 그 조차도 등급과목이 적어서 사실상 1, 2학년 성적이 중요도와 비중이 큰 게 사실이다. 결정적이다.


아이들은 안다. 남은 시험을 아무리 잘 봐도 이미 치러졌던 결과를 반전시키는 건 불가능처럼 보인다는 걸. 원하는 대학과 과와 자신의 성적과의 차이를 보며 낙심이 되기도 할 것이다.


아이가 아프지 않고 낙심과 벽을 느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했다는 사실.

시험이 끝난 당일에도 잠깐 놀고

다시 마음을 다잡았던 애씀은 어디 가지 않는다.


아이의 성적이 오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아이가 건강하면 된다.

다시 힘을 내는 마음으로도 충분하다.

아이에게 남은 수험생활...

부모가 끝까지 아이를 믿어주고 지지해 주는 것.

언제든 기댈 수 있는 안전지대가 되어주고

싶다. 사랑하는 아이들... 모두 애쓰고 있다.


#시험 #공부 #성적 #노력 #결과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510


매거진의 이전글 사춘기 아이와 잘 지내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