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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Feb 28. 2024

중학생 딸이 친구들과 간 곳은?

요즘 여자애들이 개학을 앞두고 간 곳들.

내향인 아들들은 집을 좋아하고 놀러 간다 해도

집 근처 운동하러 가는 게 다이다.

편의점에서 음료 먹는 정도?


딸도 친구들과 놀러 가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가

올 겨울방학 즈음 친구랑 다이소 구경 가거나

롯데월드도 1번 친구끼리 가봤다.

오늘은 친구 두 명이랑 만화카페를 가본다고 했다.

곧 개학이니 한 번쯤 다녀오라고 했다.



버스로 5 정거장 정도 되는 거리.

나: 점심은 어떡하려고?


아이는 친구들이 마라탕 먹기로 했단다.

나: 돈을 좀 가져가야겠네?

딸: 체크카드 나 생겼잖아.


아빠가 최근에 체크카드를 하나 만들어줬다.

교통카드 겸 본인 용돈으로 매달 조금씩

넣어준다. 잘 안 써서 여유가 있단다.


아이들은 하루에 인출 금액이 설정되어

있다.


딸: 2시간만 만화책 보고 오기로 했어.

수학은 거의 다 풀어놨고. 각자 오후엔

스케줄이 있나 봐. 나도 그렇고.



나: 숙제 거의 풀고 잘했네. 마음 편히 놀다 오고.

마라탕은 같이 먹는 거야?


딸: 각자 1인분씩 따로 먹고 각자 계산해.


나: 응. 1/N 아니네.


딸: 같이 계산하야 되는  한 친구가 내주면

각자가 따로 보내줘.


나: 응. 잘 다녀와. 다 컸네.

친구들이랑 마라탕을 다 먹고. 신기하네.


우리는 학교 앞 떡볶이, 어묵 먹는 게 다

였는데 마라탕을 먹는 중학생.

신기하다.


#딸 #중학생 #마라탕 #만화카페 #요즘아이들


출처: 네이버 이미지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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