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프레즌트 Mar 05. 2024

요즘 학원들에서 학생 관리는...?

학부모는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받는다.

결론은 그리 궁금하지 않다이다. 궁금하면

아이하고 이야기를 하고 물으면 된다.


큰 아이가 다니는 큰 학원에서

출결 문자와 왔었고

학원 간 거 뻔히 아는데

왜 문자를 보내주지 싶었다.

가뜩이나 카톡 등 복잡한데

굳이 등원, 하원까지...

갈 때마다 보낼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어느 날부터 예체능 학원들도 문자가 왔다.

(어린아이여서 안전문제 때문도 아니고

다 큰 아이인데 왜 출결이 오지? 싶었다.)


큰아이 학원에서 가끔 상담 전화를 주신다.

그건 도움도 되고 감사하다.

그런데 과제 상태(상, 중, 하), 쪽지시험 결과

평균 대비 아이 점수, 어디서 틀렸고 강점과

보완할 영역, 최상위 아이들 점수, 아이 점수

몇 달치 그래프 분석을 볼 수 있는 링크까지

보내준다. 아이한테 보내는 건 좋겠지만

부모가 매번 알아야 할까?


가끔 궁금해서 들어가 보기도 하지만

굳이 학생도 아닌 내가 그걸 아는 게

무슨 의미일까? 내 아이 학업 수준을

체크하고 관리하라는 걸까?

아니면 우리 학원은 이렇게 학생 맞춤을

하는 좋은 학원이란 증거일까?


아이가 과제를 다 하지 못한 것을 안다면

부모가 아이에게 혼을 내야 한다는 것일까?


=> 근데 내가 아이 숙제와 쪽지시험범위, 보강 방법 등을 알아야 하는 이유를 아직도 모르겠다. ㅜㅜㅜ


숙제를 혹시 못해갔다면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을 테고... (어렵거나 시간이 없었거나

숙제 양이 많았거나 놀았거나)


아이가 학원을 늦게 가거나 

안 갔다면 학원 문자를 받기 이전에

아이와 부모가 소통을 하는 게 먼저였다.

아이가 일부러 학원을 안 간다면

아이 입에서 학원을 안 다니고 싶은 이유를

들었어야 했다.

무언가 앞뒤가 바뀐 느낌이다.


학원도 아이가 커감에 따라 스스로 결정하여

선택해야 하는 건데.. 부모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수업을 평가할 수는 없다.

아이 의견이 가장 중요한 이유다.


사춘기 아이들과 멀어지는 이유 중

학업적인 부분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까 싶다.


아이가 수험생이라 공부하느라 바빠서

즐거운 대화 시간, 격려할 시간도 부족한데

"오늘 숙제는 다 못했니?"

묻고 싶진 않다.


#문자 #출결 #등원 #사춘기 #학업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623




작가의 이전글 학교는 아이가 다니는 데 엄마가 허기가 진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