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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Apr 11. 2024

아이들을 키우며 육아를 기록으로 남겼었다.

소소한 일상도 기록하면 의미가 배가된다.

세 아이를 일명 독박육아로 길렀다.

지금 생각해도 많이 부족했지만

그 당시로선 나름의 최선을 다했고

힘들었지만 내가 성장할 수 있었다.

물론 경력단절은 아쉬웠다.

배움은 다양하게 찾아온다.

일로서도 육아로도 나름의 성장과 배움이 있다.


육아일기를 꽤 오래 썼었다.

큰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셋째 7살까지

지속되어 사진첩도 만들고 마주이야기도

소장용으로 펴냈다.


그때의 기록들을 문득 꺼내보면 그 시절의

젊은 엄마인 나를 만난다. 큰 아이는

자연을 좋아해서 학교를 오고 가는 길을

행복해했다. 새싹과 개미를 관찰하고

예쁜 꽃들을 주어와서 스케치북에 올려놓았다.

산에서 본 작은 꽃을 나에게 선물해주기도 했다.


쉽지 않은 육아에 숨을 돌리는 시간.

행복한 웃음과 설레는 동심을

만날 수 있었다.


큰 아이의 사진을 보니 그때가 기억이

난다. 산을 오르며 신나 했던 그 시절.


아이는 고3이 되었지만 다행히

공부에 찌들어 보이진 않는다.

조금 지친 날에는 멍을 때리며

생각을 즐기고 그림을 끄적인다.

좋아하는 역사만화를 펼치며

옥수수나 과자를 먹는다.


혼자 낄낄 웃는 소리도 들린다.

아이만의 작은 여유. 그 쉼은...

어린 시절 맘껏 누렸던 시간들의

힘도 섞여있지 않을까?


세워놓은 우리 차에 장식하는 아이 모습.


#어린시절 #동심 #육아일기 #행복 #기쁨 #부모 #아이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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