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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Jun 02. 2024

게임하는 고3

수능이 코 앞인데...

곧 수능이다. 늘 여유 있고 맘 편한 아들.

6월 모의고사를 앞두고 있다.


재수생과 N수생들. 직장인까지 엄청난 수가

수능에 합류한다.


많은 변화들이 있었고 의대 증원과

자유전공학부 확대, 수능최저신설 학교...


복잡한 변수에도 느긋한 아들..

집에서 쉼을 가지며 해야 할 것들은 열심히

한다.


아마 속으로는 입시에 대한 걱정들이

있을 텐데... 마음을 지키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인지 느긋한 태도를 유지한다.

게다가 잘 웃는다.


어제는 모의고사가 2일 후인데 게임을

1시간 반 해도 되는지 묻는다. 남편도

나도 입시요강을 보면서 일정들을 확인하고

긴장감이 생겼다.

내 아이에게 맞는 전략들도 짜본다.

그러는 와중 웃으며 들어오는 아이.

"저 게임하려고요."


우리도 놀랐다. 모고가 내일모레인데?

아이는 오늘까지 하고 기말고사 전까지

안 하겠단다.


그러라고 했다. 열심히 생활하고 치열하진

않아도 나름의 속도대로 꾸준히 가고

있으니... 게임 좀 해도 되지 싶었다.


그나마 노는 건 그 정도가 다인 걸...

보통 땐 음악 듣고 소설도 쓴다.

물론 공부시간도 적지는 않다.

남편도 황당해하다가 어이없어하며

허락했다.


걱정이 안 되거나 생각이 없는 애도

아니고 나름 필요한 것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자세가 흐트러지는 것도

아니고... 즐겁게 하고 으쌰으쌰 하면

되지 싶었다.


특별히 아픈데 없이 건강하게 수험생활을

하고 있으니.. 그거로도 사실 다행스럽다.


그래도 아들아

 수능이 코 앞이니... 여름방학부턴

긴장하며 달려보자고...

-> 난 속으로 다짐해 본다.


어제 수능 생각하면 어떤지 아들에게 물었다.

자신은 잘 볼 것 같단다.

뭐지? 무슨 자신감인지 싶다가도

자신감도 중요해 보여서..

나도 호응을 했다


엄마 생각에도.. 너 잘 볼 것 같긴 해.

잘 본다 생각해도 잘 보기는 쉬운 게

아닌데 그런 확신 없으면 힘들지.

너 잘 본다에 한표 건다.


아들은 수능도 준비 중이다.

그래서 수시 학종에 하향을 넣지

않으려 한다. 6월 모의고사, 9월

모의고사,  수능까지 파이팅이다.


#고3 #모고 #수능 #입시 #느긋 #여유 #게임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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