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에 대한 걱정하는 둘째
고1 내신 시험 이후 둘째의 표정 변화가 있었다.
웃음기가 사라지고 가끔 어둡기도 해서 내심
걱정이었다.
아이는 학업에 대한 불안이 생겼고 상담을 해야 하나
고민도 했다.
아이와의 대화 중에 아이가 생각보다 더
공부에 대한 관심도 크고 대학 걱정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압박도 느끼고 있었다.
우리 부부는 입시를 앞둔
고3인 큰 아이에게 관심이 가 있어서
둘째의 마음을 잘 살피지 못했었다.
아마도 남편과 내가 큰아이 수시나 정시
등 대학과 과, 입시전략 이야기하는
것을 우연히 들으면서,
본인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걱정이 생겼던 모양이다.
형이 어느 대학에 넣을지 묻기도
하고 내신 등급도 묻길래
알려는 주었는데...
내심 자신과 차이를 느끼고
걱정을 했던 거였다.
아이가 어느 때보다 열심히 공부를
하고 갑자기 너무 열심히 하니
옆에서 약간은 말리게 되었다.
공부는 단기가 아닌데 초반에 너무
무리하면 지칠 수도 있고
결과에 낙담을 할까 봐 내심
걱정이 되는 마음도 있었다.
동생들은 위에 형이나 언니가 있으면
곧 있을 미래를 예상하고 마음에
준비를 하는 것 같다.
일단 열심히 하기 시작했으니 옆에서
격려를 해주려 한다. 공부가 단번에
좋아지진 않을지 모르지만 아이의
내면의 힘, 회복탄력성을 믿는다.
결과로 낙심할까 걱정하지 않기로 했다.
그 또한 아이의 몫이고
우리는 곁에 있어줄 거다.
인정받고 싶은 욕구도 커 보인다.
가운데 낀 둘째의 특성도 있겠지만
아이에겐 인정 자체가 큰 에너지
이기도 하다.
다만 마음 근육이 필요하다.
이런 아이에게 공부보다 중요한 것이
많다는 이야기는 안 들릴 것이고
오히려 잔소리나 맥이 빠지게 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
많은 말보다는 기다려주기,
믿어주기, 함께 있어주기.
부모는 그것이 최선이다.
아니, 그게 다이다.
사춘기에 부모의 사랑은 기다려줌을 통해
아이에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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