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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Jun 24. 2024

수능 D - 143일

부모 마음 지키기

불확실한 상황을 기다리는 건 쉽지 않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그것이 자녀인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시간이 제법 빨리 흐른다.

고3 아이는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고

기말이 끝나면 마지막 수행과 생활기록부에

넣을 탐구과제 발표와 보고서 제출.

수시준비 마무리이다.


그리곤 바로 여름 방학이다.

수능 전 4개월간의 막판 스퍼트

수능준비에 올인한다.


수능일은 11월 14일이다.


아이는 일부러 디데이 확인을 안 한단다.

이미 수능의 다가옴을 느끼고 있단다.

긴장이 조금씩 생기며 집중력이 늘었다고 했다.


사실 고3이 다 열심히 공부하진 않는다.

낙담한 아이들도 있고

많이 지쳐서 번아웃이 온 아이들도 있고

수시를 잘 마무리하여 해이해진 아이들도 있다.

수능만 준비하는 아이들에겐 기말고사가

애매한 시기이다.

다음 재수를 생각하는 아이들도 있다.


모두 나름의 고민과 힘겨움이 있는 아이들.

인생이 짧지 않고 이제 시작이니

낙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능성이 많고 각자의 재능이 있다는 거.

그걸 발견하면 되니까.


이 시대에도 대학에 매달려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눈에 잡히는 무언가가 없으니..

오히려 대학을 더 붙잡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나는 이 시기에 어째 운동에 더 몰입한다.

마음을 지키는 나만의 방법이다.

그 좋아하는 책도 집중이 덜 된다.

서점에 왔다가 토스트 먹으며

브런치앱에 들어왔다.


러닝을 시작했다. 뛰는 건 힘들지만

기분 좋은 이 느낌...

사람들이 왜 뛰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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