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놀이수업을 위해 도전하는 의외의 것은?

시니어 출강을 앞두고 준비하는 의외의 이것!

by 프레즌트

어르신을 만나는 출강을 앞두고 연습하는 것이 있다.

교육과정은 자체는 부담이 없었다. 늘 하던 것이고 방문수업에서 수업했던 동일한 내용이었으니까.


다만 50분이 넘는 회원분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카리스마가 필요하고 흥이 필요했다.


'나와 흥 어딘지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라고 생각했다.

평소에 트롯에 관심이 적었지만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노래들을 검색했다.


기관 피피티에는 고향버스 노래가 추천으로 올라와 있었고 유튜브를 켜고 노래를 들어보니 음이 익숙했다. 일단 그 노래가 수업 주제와 비슷하니까 뒷부분에라도 넣어서 마무리를 지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디 가서 노래를 즐겨 부르는 끼도 없고 목소리가 작은 편이라서 음악을 틀고 같이 부르는 식으로 구상하였다.


다음에 인기 있는 곡 중 하나로 뽑은 것은 박상철 가수님의 무조건이라는 노래였다.

익숙한 멜로디에 후렴 부분은 나도 잘 부를 수 있었다.

트롯이 좋은 거는 자연스럽게 율동이 가능하다는 거다. 멜로디가 반복이 많고 가사가 잘 들려서 외우기도 쉬웠다.


거실에 남편이 옆 있어서 노래는 작게 틀고 따라 부르면서 연습 중이다. 남편은 한 번씩 신기한지 나를 쳐다본다.


약간 민망해서 상황을 설명하니 끄덕인다.


다행인 것은 소년부 교사로 섬기면서 항상 일어나서 함께 율동을 하고 노래를 불렀던 경험이 있다는 것!

그 조차도 처음 시작할 때는 율동도 모르고 어색해서 동작도 어설펐는데 그렇게 8년 차가 되니 어색함도 줄고 익숙해졌다. 모든 것은 다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구나 싶다.


강의용 피피티를 추가하면서, 어르신들이 좋아하실만한 사진들도 여러 장 찾고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은근히 재미도 있고 강의 준비하는 자체가 기분이 좋다.


"여보. 내가 피피티 만드는 것을 참 재밌고 좋아하는 사람이란 걸 알았어."


내가 주체가 되어 대상들을 생각하며 만드는 강의 피피티. 과거에는 과제로 제출하기 위해 만들어야 하니 재미없고 지루했지만, 지금은 내가 창의적으로 아이디어를 덧붙여 만들고 내가 진행하는 수업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오늘도 나는 트롯을 듣는다. 임영웅 님의 곡들도 잘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막상 몇 가지 들어보니 가사도 좋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중년이 되면서 하나하나 새롭게 배워야 하는 것들이 즐겁다.

큰 도전은 아니지만 새로운 시도인 것 맞으니까.

매일 하나씩 작은 것을 배워가는 즐거움~


시니어 출강을 앞두고 요즘 집중하게 된다.

시니어 강사를 시작하기 정말 잘한 것 같다.

어차피 나도 나이가 들어가고 있으니까!


인생 뭐 별거 있나?
그냥 달려간다.
오늘도 무조건이다!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838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브런치 구독자 적어도 강의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