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강아지도 나이가 드나 봅니다. ㅜㅜ

9살 건강하던 강아지에게도 이런 일이 생기네요.

by 프레즌트

저는 우리 강아지가 7살이라고 굳게 믿었고 믿고 싶었지만 강아지 보험을 들려고 자세히 찾아보니 9살이 되었더라고요. 문득 강아지와 함께할 날이 2년 줄어든다고 생각하니 마음 한편이 슬프기도 했어요.

얼마 전 강아지를 키우는 제 동생이 강아지는 아프게 되면 비용이 상당히 들고 몇 백은 그냥 쉽게 깨지니까 이제라도 보험을 들라고 했습니다.


찾아보니 지금 보험을 들면 9만 원을 매달 내야 하더라고요. 사실 저희는 건강 보험과 자동차 보험 이렇게 기본 말고는 식구들 보험이 없습니다. 비용도 그렇지만 강아지가 워낙 건강하기도 하여 고민하던 차에 강아지가 발작을 심하게 했습니다.


전에도 그런 적이 몇 번 있었고 병원에서는 유전적인 부분이 있을 가능성을 말씀하시면서 일 년에 3번 정도 발생하는 거면 2차 충격을 조심하고 잘 달래주라고 하셨고 그 주기가 짧아지면 그땐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했어요. 지금은 지켜보자 하셨지요.


그렇게 6세쯤 처음 발작이 있었지만 그 간격이 짧지 않았기도 하고 간질과 발작이 오래 지속되는 것은 아니어서 크게 걱정하진 않았었어요.


그러다 최근에 강아지가 증상이 심상치 않아서 바로 병원으로 달려가게 됩니다.


병원에서는 무조건 검사를 권하지는 않으셨고 MRI 등을 찍어도 증상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하시면서 가장 일반적이고 가벼운 약을 먹여보는 것을 권하셨습니다. 비용은 매달 9만 원 정도 나온다고 하셨어요.


그렇게 2달 전부터 우리 강아지는 약을 먹게 되었습니다. 지금 먹는 약이 가장 탈도 없고 정신과약도 아니며 용량도 적고 장기 복용해도 탈이 없는 약이라고 하였습니다. 비용도 가장 저렴하다고 하시면서 이 약으로 잘 맞으면 정말 좋은 케이스고 아니면 정신과 약 처방이 필요할 수 있다고 하셨어요.

아픈 적이 없고 건강하기만 한 우리 강아지도 나이가 들고 있고 잠재되어 있던 유전적인 병은 피해 가지 못했나 봅니다. 안쓰럽기도 한데 다행히 우유에 타서 약을 주면 좋다고 싹싹 비우는 순진한 녀석입니다. 약이 잘 맞아서 쭉 이 약으로 복용하기로 합니다.


강아지를 키운다는 거는 많은 것들을 신경 써야 하고 때론 성가신 부분들도 있고 때론 경제적으로 부담되는 비용도 발생합니다. 그렇지만 슬며시 다가와서 제 품에 안기며 애교를 부리는 강아지를 보는 기쁨은 그런 모든 것들을 잊게 만들어요. 진짜 가족이고요. 이제 발작 안 하고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약마다 비용 발생도 천차만별이라서 사실 경제적으로 어려우신 분들은 참 쉽지 않으시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 집 실비보험도 없지만 건강하기만 하다면요. 우리 강아지에게 드는 약값은 아깝지 않아요.


오래오래 건강히 살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순둥이 라운아. 엄마가 많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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