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은 적극적이고 추진력이 상당합니다. 이번에 부모님을 모시고 가까운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오기로 하였어요. 시간적으로 짧아서 여행 계획을 짜기고 쉽지 않았을 텐데, 동생이 총대를 메고 비행기 예매부터 숙박, 계획까지 다 준비합니다.
우리 가족은 지금까지 싸우거나 갈등이 없는 편입니다. 일단 화가 좀 없는 편이기도 하고 갈등을 싫어해서 금방 바로 풀어버리기도 해요. 장단점이 있긴 하겠지만요.
일단 표현 자체가 긍정적이고 수긍과 동조가 많고. 완벽주의 성향은 1도 없어서 거의 다 대부분 만족을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동생이 계획을 짜면 그냥 다 좋아라 합니다. 사실 잘 들여다보지 않고 알아서 잘했겠지 믿는 편이지요.
동생 본인도 상당한 p 유형인데 나름대로 노력하여 계획을 짠 동생이 대견하고 고맙고 미안하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딸들이 모든 여행을 반반 부담하여 부모님을 위한 네 식구 추억 만들기 프로젝트입니다.
이심을 쓸지 로밍을 할지부터 환전 수수료 없이 환전하기 등 동생은 저에게 많은 정보를 주었고 여권도 만료되기 전에 미리 만들어놓으라고 하여 작년인가에 다시 준비하였습니다.
부모님 연세도 고려해야 하고 피곤하시지 않게 여행을 짜야하고, 온천에 가면 아버지는 혼자 들어가셔야 하니 이것저것 걱정이 많은 동생입니다.
저는 단순한 성격이라서 '닥치면 어떻게 되겠지.'가 많다면, 동생은 그래도 세심하게 준비하고 수건도 비용 절감을 위해 5000원 대여를 하지 않고 몇 장씩 가져가기로 합니다. 아빠께서 온천에서 혼자서 헤매실까 봐 걱정하는 동생에게, 아빠께서 우리보다 한자를 훨씬 더 잘 아시니 걱정하지 말자고 말해주었습니다.
부모님은 우리 자매가 뭐든 준비하면 다 좋아하시고 불만이 있으실 만도 한데 전혀 티를 안 내십니다. 오래간만에 신나신 두 분을 뵈니 저도 설렙니다. 이번에 다녀와서 다시 동생과 돈을 모아 또 부모님과 가족 여행을 가면 좋겠습니다.
동생이 대강 짠 거를 챗 gpt로 돌려봤나 봅니다. 오타가 있다곤 하는데 보기 좋게 나와서 저는 좋기만 합니다. 어차피 상관없고 언니가 볼 땐 그저 너무 대견하고 고맙기만 합니다.
집안사람들이 p 여서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수정하거나 대안을 찾으면 되니까 이 정도면 훌륭하다 생각합니다. 코로나 이후 해외는 처음이라 일단 여행이 참 즐겁고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