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내향인이 만난 사람들의 수?

내향인, 일주일 만남의 크기 -> 만만치 않은 숫자

by 프레즌트

내향성이라 집에서 혼자만의 시간은 필수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오면 일명 '기가 빨린다.'라는 표현이 절로 나온다. 친한 친구들과의 만남도 일 년에 몇 번 혹은 몇 년에 한 번일 때가 있다. 그래도 어색하지 않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끼리끼리 만나나 보다. 몇 달에 한 번 잘 지내냐는 문자 하나로도 편안함을 느낀다. 3-4년에 한 번 보는 친구도 있다.


세 아이를 키우며 전업맘으로 지낼 때는 주말에 교회에 가서 사람들을 만나거나 어쩌다 가끔씩 동네에서 마주치는 엄마들 정도가 다였다. 아이들 양육과 어설프고 느린 손 탓에 집안일도 버거웠었다. 하루 종일 삼 남매 하고만 지냈던 것 같다.


코로나 기간에 시작한 강사과정, 그 이후에는 나의 사회생활과 인간관계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지금도 아주 친한 지인은 5명도 되지 않는다. 게다가 자주 보지도 못한다.


이번 한 주간 내가 사람들을 얼마나 만났는지 한 번 숫자를 세어보았다.


- 월요일에는 데이케어센터에서 70분 정도를 만났다.

- 화요일에는 최대한 집에서 쉬면서 검사 준비를 했다. 0명

- 수요일에는 오전, 오후 검사가 있어서 함께 가는 연구원님들 2분과 함께 검사하는 선생님 1분을 만났고 학교 선생님을 각각 2분씩 만나서 이야기를 했다. 저녁에는 교회 리더십 모임이 있어서 교구 모임에 갔지만 우리 소그룹 안에서 나눔 하고 대화했던 분들만 기록한다면, 8명이다.


- 목요일에는 오전에 시니어 방문수업으로 회원님 1분과 도와주시는 1 분을 뵈었다. 오후엔 집에서 쉬면서 금요일 검사 준비를 하고 쉬었다. 4월 강의들 준비 등 미리미리 해놓는다.

- 금요일에는 검사하러 간 학교에서 진로부장님과 도와주는 방송부 학생, 연구원님, 방송 송출 문제로 함께 도와주며 소통한 선생님 3분을 이렇게 만났다. 오후에는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을 뵈었다.


- 토요일 - 되도록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 내일 일정을 위해 쉴 예정이다. 행사가 강의가 없으면 보통 통으로 쉰다. 0명

- 일요일 - 일단 교회에 간다. (그래도 예배는 사람들 간 소통은 아니니까 0명), 교사로 섬길 때 반 아이들과 소통한다. 반 아이들 8명, 그 이후에 교사 모임에 참여한다. 교사들과 사역자분들과 소통하는 나눔 시간 - 20명/ 2시 반부터 소그룹을 인도한다. 만나는 그룹원 6명


총 일주일간 나름의 접촉을 했던 사람들 수는?


126명이었다.


생각보다 소통하고 만나는 인원이 적지 않았다.


내향인들에게는 다소 버거운 일정이지만 학교 출강은 방학기간이 비수기여서 여름방학, 겨울방학에 쉴 틈이 있다. 그 기간에는 자격증 취득을 하거나 교육을 듣기도 하지만 아이들에게 집중하고 나 자신에게 힐링시간을 보낸다. 일정 변동은 있지만 어느 정도의 일정한 루틴이 있고 너무 힘든 때는 중간중간 쉬는 틈을 만든다.


생각보다 낮잠도 종종 져준다. 체력 회복과 나른한 여유시간을 좋아한다.


그 밖에 독서나 영상 보기, 낮잠 자기 등 나만을 위한 힐링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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