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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Aug 29. 2022

그냥 매일 글을 씁니다.

브런치 작가가 된 지 한 달이 지났다. 

구독자수는 이제 30명이 되었고 생초보다. 따로 지인들에게 홍보한 건 한 두 명. 유튜브는 초반에 주변 분들에게 약간 홍보도 했지만 브런치는 홍보하지 않고 조용히 쓰고 싶었다. 개인적인 이야기도 솔직하게 쓰다 보니...


이렇게 한 달 동안 매일 1편 이상 글을 올렸다.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았고 매일 저녁이 되면 오늘 있었던 생각들 중에 하나를 가지고 힌트를 얻는다. 조금 짧게 쓸 때가 많다. 


평가에 대해 내려놓고 글을 쓰면 의외로 솔직 담백한 글이 나오고 도입에 들어가기가 수월해진다. 

타고난 재능이 있지는 않고 글 쓰는 행위 자체를 좋아하기에... 이런 유형은 매일 글을 짧게라도 쓰는 훈련이 가장 효과적이란 생각이 든다. 어설프게 기교를 부리려 하기보다는 일상의 소소한 경험을 살리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심리학을 오래 공부했기에 공감하고 내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적은 편이다. 

평소에는 리스너로 생활을 주로 하다 보니.. 오히려 글을 쓰고 유튜브를 하면서 균형을 맞추게 된다. 

내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이 공간은 정말 괜찮은 글을 써야 한다는 생각이 없진 않지만... 

그럴수록 힘을 빼고 써야 하는 초보 단계임을 상기시킨다. 

내 글이 좀 아니다 싶으면 반응이 없을 테고 그러면 다른 식으로 시도해보면 되지 않을까?

그걸 발견하는 것도 큰 배움이다. 


일단 글을 내어 보여줘야 나의 글이 어떤지 알 수 있는 거 아닐까? 약간 단순한 생각도 해본다. 


때론 이렇게 생각한다. 

별로이면 안 읽으시겠지. 다른 좋은 글들이 있으니 나 하나쯤 좀 (수준이) 빠진다 해도 크게 민폐는 아니니까..

이런 초등학생 발상도 해본다. 


내 글을 읽어주시고 댓글도 종종 달아주시는 구독자분들이 참 감사하다. 


나는 책을 내지 못한다 해도 구독자수가 적게 존재한다 해도 그냥 계속 쓸 거다. 

브런치가 망하지 않는 한.... ㅋㅋㅋ


가장 큰 이유는 글 쓰는 그 자체가 그저 행복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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