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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민 Aug 18. 2022

한국사람1

- 한국문화의 원형을 찾아서 <내가 읽은 책과 세상>

     

근래 학자들은 유전자 분석을 동원하여 한민족을 북방계와 남방계로 분류한다. 단국대 김욱 교수는 Y염색체를 이용한 연구 결과에 근거하여 한민족을 크게 두 갈래로 나누어 70~80%는 북방계이고, 20~30%는 남방계이며 나머지는 유럽인과 다른 그룹이 섞여 있다고 발표하여 한국인들을 놀라게 했다. 자료에 따라서 북방계가 60~70%, 남방계가 30~40%라는 설명도 있음을 덧붙인다.


과학저술가 이종호(한민족·한국인은 누구인가, 국정브리핑, 2005. 2. 14~27)에 의하면 한국인의 구성은 큰 틀에서 북방기원설, 남방계와 북방계의 사람들이 한반도로 들어와 함께 혼합되었다는 남북 혼합설, 본토 기원설(자생설) 등을 소개했다. 최근 학자들은 염색체의 유전자를 활용하여 인류의 기원을 탐구하기 시작했는데, 염색체의 유전자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유전자가 섞여 새로운 형질을 만들어내지만, 두 염색체는 뒤섞임 없이 한쪽 부모한테서 그대로 유전되는 특성을 지닌다. Y염색체는 아버지에서 아들로만 유전되며, 미토콘드리아는 모계를 통해서만 유전된다. 이 때문에 미토콘드리아 DNA를 ‘이브의 유전자’, Y염색체를 ‘아담의 유전자’로 부른다.


한국인을 북방계와 남방계로 이원화할 때, 그 북방과 남방의 개념이 한국의 위도상 남북 방위를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함경남도에는 위도상 남쪽인 전라북도보다 남방계 형이 많이 발견되기도 한다. 이것은 함경도의 지리적 위치상 북방계의 이주가 다른 지역보다 적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 말하는 남북의 개념이란 문화인류학적 특성을 기반으로 한 남북의 개념임을 강조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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