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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민 Apr 22. 2021

전동성당에서

<느낌의 그림자>

그날 

전동성당은 

마음 깊은 곳으로 

스미어 들어왔다.


그곳에는 

가장 착함을 피흘려 꽃피운 

참사랑과

가장 옳음을 뼈깎아 쌓아올린 

거룩함이 

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기도하고 있었다.


깊숙한 

침묵 속에서 나는

비릿한 영혼을 무릎 꿇린 채 

오래 못박히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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