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민 Apr 26. 2021

혼인축시

- 꽃각시님 세리에게 <느낌의 그림자>

인연의 끄나풀로 언약 맺고

사랑의 꽃향기로 촛불 밝혔네.

저 높이 반짝이는 아름다운 칠성님

이 함께 우러르며 걸어가리니,

오늘은 첫길 나서는 초례의 날!
내딛는 발자국마다 새 꽃잎 피어나고
그대들 머리 위로 햇살 쏟아지어라.

청실홍실 손 맞잡고 나란히 걸으면
비바람 다소곳이 행복 문 열어주고
추위는 스러져 봄볕 달려와 맞아주리.

아, 오늘은 가슴 벅차도록 꽃피는 날!
사랑의 꽹과리로 축복하는 날!

2021. 2. 27(토)  12:00
* 문정희 시인의 "축복의 노래"를 본뜸

                                                                     
















작가의 이전글 마고할미 이야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