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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박흥부 1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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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HI Aug 19. 2024

흥부자의 번성

박흥부

박흥부는 '박타령'을 부르며 각설이로 활동하기 시작한 이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다. 그의 노래는 단순한 가락이 아니라, 그가 겪은 고난과 그 속에서 얻은 희망을 담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의 노래에 공감했고, 그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들의 삶에 새로운 의미를 찾았다.


흥부는 각설이로 활동하면서 점차 인기를 얻었다. 그의 노래에는 점점 더 많은 패거리가 붙었고, 흥부와 함께하는 노래패는 점점 커져갔다. 그들은 흥부의 박타령에 맞춰 함께 노래하고, 춤을 추며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노래패는 흥부의 노래에 생기를 더했고, 그들의 화음은 마을 곳곳에 울려 퍼졌다.


그의 동작도 점점 더 정교해졌다. 박을 형상화하듯 몸을 둥글게 말고, 머리를 땅에 대고 빙글빙글 도는 그의 춤은 사람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 동작은 마치 박이 실제로 굴러가는 것처럼 보였고, 사람들은 그의 움직임에 매료되었다. 그의 춤사위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서, 그의 이야기를 몸으로 표현하는 예술이 되었다.


흥부는 이제 '흥부자'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흥부자'는 그가 얻은 새로운 별명이었고, 그가 각설이로서 큰 인기를 얻게 된 이후 사람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붙은 이름이었다. 그 이름은 그가 겪은 고난을 이겨내고, 새롭게 일어선 사람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흥부는 이제 길을 나서기만 하면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의 노래를 듣고, 그의 춤을 보고자 하는 사람들은 점점 더 많아졌다. 사람들은 그가 부르는 '박타령'을 들으며 웃음을 터뜨렸고, 그의 춤사위에 맞춰 손뼉을 쳤다. 그에게 주어진 돈과 선물은 점점 더 늘어갔다. 그는 각설이로서의 활동을 통해, 이전에 꿈꾸지 못했던 만큼의 돈을 벌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벌어들인 돈을 소중히 여겼다. 그 돈은 단순히 물질적인 가치 이상이었다. 그것은 그가 사람들에게서 받은 사랑과 신뢰의 상징이었다. 흥부는 그 돈을 통해 다시 삶을 재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그 기회를 결코 허투루 쓰지 않기로 결심했다.


“이제야 내가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가는 것 같구나,” 흥부는 속으로 생각했다. 그는 자신이 얻은 이 모든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 그의 노력과 인내, 그리고 사람들과 나눈 희망의 결과물이라는 것을 알았다.


흥부는 벌어들인 돈으로 집을 다시 지었다. 그 집은 그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보금자리가 되었다. 그는 그곳에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사람들에게서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누고자 노력했다.


“흥부자, 오늘도 박타령 한 번 해주시게!”


사람들이 그를 부르면, 흥부는 언제나 미소를 지으며 노래를 불렀다.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힘이 넘쳤고, 그의 춤사위는 여전히 경쾌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일을 자신의 사명으로 여겼다.


흥부는 이제 더 이상 과거의 고난에 매달리지 않았다. 그는 그 고난을 자신의 힘으로 승화시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의 '박타령'은 이제 그의 인생의 일부분이 되었고, 그 노래를 통해 그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전했다.


'흥부자'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그의 삶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그의 삶을 새롭게 시작하는 방법이었고,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보답하는 길이었다. 흥부는 그 길을 걸으며, 언제나 사람들과 함께 웃음을 나누었다. 그의 노래는 이제 마을을 넘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퍼져나가고 있었다.


“이제 나는 나의 길을 걷는다,” 흥부는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그는 그 길에서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었다. 그의 박타령은 언제나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었고, 그는 그 기쁨을 통해 자신의 삶을 계속해서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었다.



작가의 말


웃음을 잃지 않고, 다시 일어선 흥부의 삶은 이제 마을 곳곳에 기쁨을 전하는 멋진 공연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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