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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박흥부 2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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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HI Aug 19. 2024

개사된 박타령

박흥부

시간이 흐르면서, 박씨들은 무럭무럭 자라기 시작했다. 안채의 뜰에서는 덩굴이 빠르게 뻗어 올라가더니, 곧 지붕을 넘기 시작했다. 행랑채 옆의 박씨도 덩굴이 자라 하인들이 다니는 길을 뒤덮었고, 곡식창고 앞의 박은 가장 크게 자라며 창고의 벽을 타고 올라갔다.


박놀부는 무럭무럭 자라나는 박들을 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이제 그 박들이 곧 열릴 것이며, 그 안에 자신이 꿈꾸던 모든 부와 권세가 담겨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의 마음속에는 흥부에 대한 질투가 여전히 불타오르고 있었지만, 이제는 자신이 그보다 더 큰 성공을 이루어낼 것이라는 자부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놀부는 그 박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의 기대는 점점 커졌고, 그가 바라는 부와 권세는 곧 그의 손에 들어올 것이라고 믿었다.


“이제 곧 내 손에 들어올 재산을 기대해도 좋겠군.” 놀부는 속으로 중얼거리며, 자신이 얼마나 운이 좋은 사람인지 자부심을 느꼈다. 그는 이제 자신이 흥부보다 훨씬 더 큰 부를 얻게 될 것이라는 확신에 차 있었다.


어느 날, 놀부는 박들이 더 잘 자랄 수 있도록 뭔가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집안 곳곳에서 들리던 흥부의 '박타령'이 떠올랐다. 그 노래가 흥부의 박을 잘 자라게 했다는 소문을 떠올리며, 자신도 그 노래를 부르면 박들이 더 풍성하게 자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노래를 불러주면 이 박들이 더 잘 자랄지도 모르지. 흥부가 불렀던 박타령을 나만의 방식으로 개사해볼까?" 놀부는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웃음을 지었다. 그는 마음속으로 이미 자신이 얻을 재산을 상상하며 그 노래를 부를 생각에 들떠 있었다.


놀부는 박들이 자라고 있는 곳으로 걸어가면서 흥부자의 박타령 가락을 떠올렸다. 그 가락에 맞춰, 자신만의 가사를 붙이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슬근슬근 톱질하세, 박이 열려라!


내 박에는 금은보화, 가득 담겨라!


슬근슬근 톱질하면, 박 속에서


돈과 권세, 모두 내 것 되어라!"


놀부는 유쾌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박들 주위를 돌았다. 그는 박들이 자신의 노래를 듣고 더 잘 자라날 것이라고 믿었다. 그의 마음속에는 욕망과 기대가 가득 차 있었고, 그가 꿈꾸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그의 목소리에 담겨 있었다.


"내 박에는 옥과 진주, 박 속에서 빛나라!


이제는 내가 흥부보다, 더 큰 놀부자 되리라!"


놀부는 웃으며 노래를 계속 불렀다. 그의 목소리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고, 그는 자신의 운명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믿었다.


박 주위를 돌며 노래를 부르는 동안, 놀부는 마치 자신이 이미 그 모든 부를 손에 넣은 것처럼 행동했다. 그는 박이 열릴 순간을 상상하며, 그 속에 담긴 보물을 확인할 때의 기쁨을 미리 맛보았다. 그의 마음속에는 오직 자신이 얻을 부와 권세에 대한 기대만이 가득했다.


"박이 열리면 모두 내 것, 내 손에 들어오리!


흥부는 이제 나를 보고, 부러워할 테지!"


놀부는 더욱 신나게 노래를 불렀다. 그의 목소리는 점점 더 커졌고, 그는 마치 축제를 즐기는 사람처럼 몸을 흔들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의 발걸음은 가벼웠고, 그의 마음속에는 이미 승리의 기쁨이 자리 잡고 있었다.


놀부는 노래를 부르며 박 주위를 도는 동안, 자신이 곧 이 모든 것을 손에 넣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행복감에 젖어들었다. 그는 박이 열릴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그 날이 오면 자신의 삶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믿었다. 그의 눈에는 욕망과 기대가 가득했고, 그는 그 욕망이 곧 현실이 될 것이라는 확신에 차 있었다.


"슬근슬근 톱질하세, 내 박 속에 모든 것이 있네!


이제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큰 부자 되리라!"


놀부는 마지막으로 노래를 힘차게 부르며 박들에게 기운을 불어넣었다. 그의 목소리는 거침없었고, 그는 그 노래가 박들에게 마법 같은 힘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믿었다.


박들이 그의 노래를 듣고 더 풍성하게 자랄 것이라는 생각에 놀부는 더욱 행복해졌다. 그는 박들이 열릴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자신이 곧 손에 넣을 재산과 권세를 꿈꾸었다. 그 꿈은 그의 마음속에서 점점 더 커졌고, 그는 그 꿈이 곧 현실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놀부는 노래를 마치고 박 주위를 마지막으로 돌아보았다. 그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방으로 돌아갔다. 그의 마음속에는 이미 자신이 이룰 성공이 그려져 있었고, 그는 그 성공을 현실로 만들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작가의 말


박놀부는 욕망에 사로잡혀 자신만의 방식으로 박타령을 부르며, 

곧 열릴 박들이 자신에게 엄청난 부와 권세를 안겨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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