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유혹

지킬 박사와 파라다이스

by MIHI

강한 빛이 밤의 어둠을 가르며 이에 이끌린 벌레 떼들의 활동이 시작되었다.


밤하늘을 가르는 밤나방들이 화려한 날개를 펼치며 밝은 불빛 주변을 맴돌았다.


그들의 날갯짓은 마치 어둠 속에서 춤추는 작은 그림자들처럼 보였다.


반딧불이들도 빛을 따라 나타났다.


그들은 마치 떠다니는 작은 별빛들처럼 반짝이며 그들만의 신비로운 빛으로 밤의 정취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여러 종류의 딱정벌레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의 단단한 껍질은 빛에 비치며 다양한 색깔로 빛나기 시작했다.


이들은 빛 주변을 서성이며 마치 신비로운 보석처럼 광채를 발했다.


거미가 나타났다.


거미는 빛에 이끌린 곤충들을 사냥하기 위해 재빠르게 그물을 쳤다.


그들의 그물은 마치 예술 작품처럼 정교하고 아름다웠다.


거미는 그 그물에 앉아 빛에 끌려오는 곤충들을 기다렸다.


모기들이 나타났다.


모기들은 그들 특유의 날갯짓으로 공중을 유영하며 빛 주변에서 자신들만의 공간을 찾았다.


그들의 작은 몸짓이 밤의 정적 속에서 작은 소리를 만들어냈다.


강한 빛은 다양한 밤의 생명체들을 하나의 장소에 모으며 독특하고 매혹적인 밤의 축제를 만들어냈다.


모기들은 유영하다가 초록빛의 신비로운 물웅덩이를 발견했다.


파라다이스는 흥미롭게 그 광경을 지켜봤다.


빠르게 퍼덕이는 섬세하고 투명한 날개와 여리고 가느다란 몸을 가진 모기가 물 표면으로 가까이 다가와 그 물을 마시기 시작했다.


모기들은 부드럽고 존중하는 태도로 마치 그들이 물의 특별한 성질을 알고 있는 것처럼 천천히 그것을 음미하는 듯 보였다.


여러 모기들이 작고 약간 불투명한 알들을 낳았다.


그 알들은 물의 표면에 조심스럽게 놓여졌다.


알들은 고요한 표면에 작은 잔물결을 만들며 천천히 퍼져 나가다가 점차 물웅덩이의 깊은 곳으로 가라앉았다.


깊고도 다른 자연을 방해하지 않고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려는 듯,


모기들의 알은 호수 깊숙이 퍼져 나갔다.



작가의 말


인간이 만든 신비로운 물웅덩이 속에서 또 다른 생명이 잉태되고 있습니다.

아름다움 속에 잠재된 또 다른 변화의 예고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