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박사와 파라다이스
뛰쳐나온 개구리들은 개굴개굴 울어댔다.
그들의 피부는 태양이 서서히 물드는 저녁노을처럼 익어 빨간색과 분홍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불타오르는 석양의 빛처럼 그들의 피부에서는 신비로운 광채가 뿜어져 나왔다.
그들은 오랜 세월을 기다려 온 듯 자신들이 살던 고요한 강가로 향하는 긴 행렬을 이뤘다.
그들의 울음소리는 강렬하고 그 울음은 공기를 가르며 멀리까지 퍼져나갔다.
시간이 흘러 개구리들의 소리는 조용히 사라지고,
그들이 있었던 인공호수에는 신비한 초록색의 물약만이 가득 차 있었다.
수조는 밤하늘의 달빛 아래에서 반짝이는 에메랄드처럼 빛났다.
한편 지킬 박사와 파라다이스는 그들의 특별한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옆에 위치한 전구공장으로 향했다.
그곳은 런던 전역에 광원을 공급하는 중심지였으며,
수많은 박스에는 다양한 종류의 전구들과 백열램프가 쌓여 있었다.
파라다이스는 이 광원들을 모두 모아서 무언가 대단한 것을 준비하는 듯 했다.
드디어 밤이 찾아왔을 때, 파라다이스는 공장의 모든 전등을 환하게 켰다.
불빛은 공장을 환하게 비추고 공장 주변을 밝게 만들었다.
그 빛은 밤거리를 밝히며 공장 주변의 모든 것들을 황금색으로 물들였다.
공장은 밤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눈부시게 빛났다.
작가의 말
개구리들의 희생과 그들이 남긴 신비한 물약은,
지킬 박사와 파라다이스의 손에 의해 도시를 다시 밝힐 수 있는 희망의 빛으로 변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