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PIDER AND THE GRASSHOPPER-단편집 미히버스
여름의 한창, 개미들은 끊임없이 겨울을 대비해 식량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개미들은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늦은 저녁까지 쉬지 않고 일했습니다. 그들의 눈앞에는 겨울의 혹독함이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한편, 베짱이는 여름의 따스한 햇살을 만끽하며 노래하고 춤을 추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왜 이렇게 열심히 일하나요? 밖은 너무 아름다워요. 즐겨야죠!" 베짱이는 개미들에게 다가가 물었습니다.
하지만 개미는 차분히 대답했습니다. "겨울이 오면 먹을 것이 없을 거예요.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하게 될 거예요."
그러나 베짱이는 그 말을 듣고도 개의치 않고 계속해서 여름의 자유를 즐겼습니다. 개미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열심히 일하며 먼 곳까지 나가 식량을 모았습니다. 베짱이는 그런 개미들의 모습을 보며 비웃기만 할 뿐, 여전히 놀이에 빠져 있었습니다.
여름이 끝나갈 무렵, 개미들은 드디어 식량 창고를 가득 채웠습니다. 모두가 힘을 합쳐 큰 성과를 이룬 것입니다. 하지만 베짱이는 더 이상 노래할 곳도, 춤출 기력도 없었습니다. 여름 내내 놀기만 하다 보니 피곤하고 배고픔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가을이 찾아오자, 개미들은 겨울을 대비해 식량을 정리하고 보관합니다. 그제야 베짱이는 겨울의 냉혹함이 다가오고 있음을 깨닫고 허겁지겁 먹을 것을 찾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미 너무 늦었고, 어디서도 먹을 것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베짱이는 개미들에게 찾아가 도움을 청했습니다. 개미는 물었습니다. "왜 여름 내내 준비하지 않았나요?"
베짱이는 자신의 게으름을 인정하며 용서를 구했습니다. 개미는 베짱이에게 겨울을 버틸 수 있을 만큼의 식량을 나눠주며, 이것이 마지막 기회임을 경고했습니다.
겨울이 오자 모든 것이 얼어붙고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개미들은 따뜻한 집 안에서 모아둔 식량을 나눠 먹으며 겨울을 보냈습니다. 한편, 베짱이는 개미에게 얻은 식량으로 겨우 겨울을 견디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또 다른 위기였습니다.
어느 날, 거미가 베짱이를 찾아왔습니다.
“날개가 달려 슬픈 곤충아,
언제나 나가 놀 생각뿐,
지금도 여름만을 기다리고 있겠지.
생겨먹은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니,
내가 너를 도와주겠다.“
그 말을 마친 거미는 베짱이의 날개를 잘라버렸습니다.
“싹둑!“
베짱이는 고통에 몸부림쳤습니다.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기 시작하고
새순이 돋아나는 봄이 되었을 때,
베짱이는 전혀 다른 곤충이 되어 있었습니다.
베짱이는 무성한 수풀 속 보금자리에서 새로운 일에 몰두했습니다.
베를 짜기 시작한 베짱이는 그 속에서 기쁨을 느끼고, 여러 코스튬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베짱이의 울음소리가 사라진 곳에서는 흥미롭게도, 일부 개미들이 베짱이의 코스튬을 입고 어슬렁거리며 그처럼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일하는 동료들을 비웃으며,
위협적인 페로몬을 뿌려댔습니다.
그 때, 풀숲에서 쉬고 있던 잠자리는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개미여왕이 한 베짱이의 목을 치자,
머리와 몸이 분리되며 그 사이에서 개미의 머리가 힘없이 굴러떨어졌습니다.
개미여왕은 차례로 개미도 베짱이도 아닌 자들을 잡아먹었고,
학살을 마치고 나서는, 이상한 걸음거리로 그 곳을 빠져나갔습니다.
한편, 일개미들은 그들의 여왕에게 수상한 베짱이 20여마리가 나타나 개미들을 괴롭히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여왕개미가 병정 개미들에게 명령을 내릴 채비를 하고 있을 때,
다른 한 개미가 잘린 베짱이 머리를 가져와 여왕 앞에서 열어보였습니다.
“여왕 폐하, 이들은 베짱이가 지은 옷을 입은 개미들이었습니다. 누군가 이들을 처치한 것이 분명합니다.”
개미여왕은 이제 기다란 실로 불투명하게 감싸진 자신의 보금자리에 있었습니다.
이윽고 개미여왕은 자신이 입고 있던 옷을 벗고, 거미의 본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거미의 창고에는 베짱이가 만들어낸 여러 코스튬들이 가득했고, 그중에서 거미는 개구리의 옷을 입고 미소 지으며 다음 사냥을 준비했답니다.여름의 한창, 개미들은 끊임없이 겨울을 대비해 식량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개미들은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늦은 저녁까지 쉬지 않고 일했습니다. 그들의 눈앞에는 겨울의 혹독함이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한편, 베짱이는 여름의 따스한 햇살을 만끽하며 노래하고 춤을 추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왜 이렇게 열심히 일하나요? 밖은 너무 아름다워요. 즐겨야죠!" 베짱이는 개미들에게 다가가 물었습니다.
하지만 개미는 차분히 대답했습니다. "겨울이 오면 먹을 것이 없을 거예요.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하게 될 거예요."
그러나 베짱이는 그 말을 듣고도 개의치 않고 계속해서 여름의 자유를 즐겼습니다. 개미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열심히 일하며 먼 곳까지 나가 식량을 모았습니다. 베짱이는 그런 개미들의 모습을 보며 비웃기만 할 뿐, 여전히 놀이에 빠져 있었습니다.
여름이 끝나갈 무렵, 개미들은 드디어 식량 창고를 가득 채웠습니다. 모두가 힘을 합쳐 큰 성과를 이룬 것입니다. 하지만 베짱이는 더 이상 노래할 곳도, 춤출 기력도 없었습니다. 여름 내내 놀기만 하다 보니 피곤하고 배고픔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가을이 찾아오자, 개미들은 겨울을 대비해 식량을 정리하고 보관합니다. 그제야 베짱이는 겨울의 냉혹함이 다가오고 있음을 깨닫고 허겁지겁 먹을 것을 찾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미 너무 늦었고, 어디서도 먹을 것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베짱이는 개미들에게 찾아가 도움을 청했습니다. 개미는 물었습니다. "왜 여름 내내 준비하지 않았나요?"
베짱이는 자신의 게으름을 인정하며 용서를 구했습니다. 개미는 베짱이에게 겨울을 버틸 수 있을 만큼의 식량을 나눠주며, 이것이 마지막 기회임을 경고했습니다.
겨울이 오자 모든 것이 얼어붙고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개미들은 따뜻한 집 안에서 모아둔 식량을 나눠 먹으며 겨울을 보냈습니다. 한편, 베짱이는 개미에게 얻은 식량으로 겨우 겨울을 견디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또 다른 위기였습니다.
어느 날, 거미가 베짱이를 찾아왔습니다.
“날개가 달려 슬픈 곤충아,
언제나 나가 놀 생각뿐,
지금도 여름만을 기다리고 있겠지.
생겨먹은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니,
내가 너를 도와주겠다.“
그 말을 마친 거미는 베짱이의 날개를 잘라버렸습니다.
“싹둑!“
베짱이는 고통에 몸부림쳤습니다.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기 시작하고
새순이 돋아나는 봄이 되었을 때,
베짱이는 전혀 다른 곤충이 되어 있었습니다.
베짱이는 무성한 수풀 속 보금자리에서 새로운 일에 몰두했습니다.
베를 짜기 시작한 베짱이는 그 속에서 기쁨을 느끼고, 여러 코스튬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베짱이의 울음소리가 사라진 곳에서는 흥미롭게도, 일부 개미들이 베짱이의 코스튬을 입고 어슬렁거리며 그처럼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일하는 동료들을 비웃으며,
위협적인 페로몬을 뿌려댔습니다.
그 때, 풀숲에서 쉬고 있던 잠자리는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개미여왕이 한 베짱이의 목을 치자,
머리와 몸이 분리되며 그 사이에서 개미의 머리가 힘없이 굴러떨어졌습니다.
개미여왕은 차례로 개미도 베짱이도 아닌 자들을 잡아먹었고,
학살을 마치고 나서는, 이상한 걸음거리로 그 곳을 빠져나갔습니다.
한편, 일개미들은 그들의 여왕에게 수상한 베짱이 20여마리가 나타나 개미들을 괴롭히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여왕개미가 병정 개미들에게 명령을 내릴 채비를 하고 있을 때,
다른 한 개미가 잘린 베짱이 머리를 가져와 여왕 앞에서 열어보였습니다.
“여왕 폐하, 이들은 베짱이가 지은 옷을 입은 개미들이었습니다. 누군가 이들을 처치한 것이 분명합니다.”
개미여왕은 이제 기다란 실로 불투명하게 감싸진 자신의 보금자리에 있었습니다.
이윽고 개미여왕은 자신이 입고 있던 옷을 벗고, 거미의 본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거미의 창고에는 베짱이가 만들어낸 여러 코스튬들이 가득했고, 그중에서 거미는 개구리의 옷을 입고 미소 지으며 다음 사냥을 준비했답니다.
작가의 말
자신의 노력과 성실함을 믿지 않고 남을 흉내 내거나 속임수를 쓰는 것은 결국 스스로를 해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