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 祥雪
아내를 위한답시고
내 살자고
모든 것 버리고
국민을 방패 防牌삼아
양아치 세상 만들고
계몽령 啓蒙令이라고
입에 거짓을 달고 다니면서
세 치 혀를 놀려댄다
양아치 짓 맞다는 듯이
첫눈 오는 날
첫눈을 닮고 싶어
마음을 내려놓고
첫눈의 설렘에
누구나의 가슴에 첫눈이 고져
하루하루 다가가는
시어 詩語 한 줄이 목숨인양
아름다운 삶을 확신 確信하는
부끄럽지 않은 세상을 포장하는
흰 눈이 좋아서
상설 祥雪이라 했다
이러나저러나 사는 세상이지만
아무리 거짓이 진실인양 발버둥 쳐도
일 퍼센트 선 善한 힘이 지구의 중력 重力을 받치듯이
순리 順理에 맡기고
첫눈 오는 마음으로
첫눈의 설렘으로
사람에게 다가가 인사하고
그런 생명 生命을 즐기면서
다짐한다
나다워지리라
나다워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