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by 차주도

여백 餘白


다만
바람에 지워진 산수유의 흔적이나
꿈틀대며 시간을 이긴 목련이나
강변북로를 노란색으로 물들인 개나리나
개나리 옆 살짝 기댄 진달래를
보기 위한 여백 餘白

산다는 것은
설렘을 꿈꾸는 벚꽃처럼
며칠을 기억하는 여백餘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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