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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거리를 담는 스트릿 사진가

J Lim -임재현 시스터-


“Interview Question”


1.  포토그래퍼 ‘J Lim’은 어떤 사진을 찍고 계신가요?

안녕하세요 :) 스트리트 패션 사진을 촬영하는 포토그래퍼 임재현입니다. ‘제이 림’으로 알아보시는 분들도 많아요. 뉴욕, 런던 등 주로 해외 도시의 길거리를 다니며 촬영을 하는데, 지금은 코로나로 해외를 나가지 못하고 가로수길, 압구정, 성수에 멋진 분들을 불러서 촬영하거나 길거리를 몇 시간씩 돌아다니며 촬영을 하기도 합니다. 제가 사진과 관련된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호주에서 워킹 홀리데이로 지내면서 길거리의 멋진 외국인분들을 찍는 것이었어요. 그때의 경험이 좋은 기회로 이어져서 지금까지도 스트리트 패션 사진과 여러 패션 브랜드의 룩북, 컨텐츠 사진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2. 포토그래퍼 활동을 하면서 언제 뿌듯함을 느끼세요?

스트리트 패션 사진 촬영을 하면서 많은 나라의 도시를 다녔습니다. 주로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 시드니를 다니며 촬영했어요. 정말 넓은 도시인데 이 도시를 돌아다니며 촬영을 할 때 “Are you J Lim?” 하면서 저를 알아봐 주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그때는 저와 제 사진까지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정말 뿌듯해요. 저는 아무래도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이다 보니 제가 촬영한 사진이 좋은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인스타그램에도 제가 찍은 사진을 업로드하고 있는데 인스타그램에서 제 사진에 대한 좋은 반응 또한 저를 기쁘게 만들죠.  



3. 평소 J Lim은 어떤 향기로 본인을 표현하세요?

매번 사람을 만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보니 저에게 나쁜 향이 나지 않았으면 해서 향수를 자주 뿌리는 편이에요. 비염을 평생 달고 살아서 향을 잘 맡지 못하는 편인데 딥티크 도손은 다르게 느껴졌어요. 프랑스 공항에서 딥티크 도손을 처음 접했는데 평소 부드러운 향을 좋아하는 편이라 바로 뿅 가버린 도손. 화이트 폴로럴 계열의 향기인 도손은 흰 꽃밭에서 퍼지는 은은한 향 같아서 좋아요. 그리고 탬버린즈의 손소독제를 선물 받았는데 샌달우드, 패츌리 향기를 가지고 있는 손소독제예요. 제가 평소 좋아하는 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쓰는 순간 “뭐지?” 하면서 중독되어 버렸어요. 나이를 먹다 보니 취향도 바뀐 것인지 흙과 뿌리의 깊고 차분한 향의 묵직한 무언가가 저를 사로잡더라고요. 세상이 빠르게 돌아가는 만큼 제가 좋아하는 향기도 다양하게 변할 것이라 생각해요. 10년이 지나서도 이 향을 기억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좋은 제품들은 기억하지 않을까요? 20살에 사용했던 불가리 뿌르옴므 향수도 16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나니까요. 제가 지금 좋아하는 향이 10년 뒤 어느 봄날에 바람을 타고 제 코를 스치고 지나간다면 저는 문득 많은 생각에 빠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4. 코로나로 스트리트 패션 촬영 활동이 어려우셨을 텐데 앞으로의 목표가 있을까요?

저는 코로나가 시작되고 나서 해외를 나가지 못했어요. 그 대신 해외 도시의 길거리가 아닌 스튜디오 촬영에 집중했습니다. 사진을 길거리에서만 찍던 저에게는 새로운 시작이자 도전인 셈이죠. 저는 전문적으로 사진을 전공 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라이팅 부분에서 많이 부족했어요.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정보를 습득하고 다양한 시도와 연습을 하며 계속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다시 해외를 나가게 될 것 같아요. 해외 촬영도 가고 스튜디오 촬영도 하면서 더 다양한 저를 보여줄 생각이랍니다. 늘 작은 것에 감사하며 무작정 돈만 좇는 포토그래퍼가 아닌 겸손하고 나의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재미난 일들을 많이 하고 싶습니다.





재현 시스터처럼 코로나로 바뀐 삶이

오히려 발전의 계기가 된 것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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