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는 무엇일까
나는 진짜일까?
그때의 나를 설명할 단어는 딱 하나이다.
'거짓말쟁이'
외로운 청소년의 생존에 퍽 도움이 되는 태도이다. 나는 이왕이면 좋은 사람이면 좋겠고, 선한 사람이면 좋겠고, 어른스러웠으면 좋겠다. 나의 보잘 것 없는 삶을 빛나보이게 포장하고 싶었다.
그렇게해서 사실 혹은 진실이 적당히 섞인 거짓말쟁이가 되었다.
당연하게도 거짓말은 힘이 없다. 나또한 바람과 달리 별로인 사람이 되어있었다. 그렇게라도 행복했으면 좋았을텐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는 꾸민 거짓말로는 결코 행복한 사람이 못된다. 그걸 깨닫기까지 스스로를 얼마나 비난했는지 모른다.
비루하고 엉망인 나라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이마음만으로 조금은 진실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내 이야기는 거짓일까 아니면 사실일까.
감추고 싶은 것은 자연스럽게 감추고, 진실로 좋은 사람이면 좋겠다.
진심이란 이유로 함부로 위로하거나 판단하지 않는다.
내가 쓰는 글이 사실이 아닐지라도 진실만은 놓치지 않기를, 그런 진심이 나에게도 누구에게도 작은 안심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결국엔 진짜의 내가 되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