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깨달을 인생 진리
초등학교 6년 중 고등학교 6년을 개근상을 받았다.
우등상 이런 것은 받아본 적이 없다.
그 당시엔 개근상이 좀 창피하기도 했다. 나는 왜 몸도 건강해서 아프지도 않은 건가?
사회생활 근 20년 하고 마흔 넘어 보니, 개근상은 그냥 상이 아니었다.
내가 사회에 생존할 수 있게 해 준 상이 었다. 나의 개근스러움이 상하이에서 15년을 버틸 수 있게 해 줬다. 퇴사하고 싶어도 조금 더 참고 견뎌내게 만든 개근상. 그래서 그다음 단계로 나아가게 해 준 상.
이제는 어디 가서 나의 장점은 성실함이라고 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기분이 별로여도 나는 출근했고, 아이를 키워내고 있다.
엄마 개근상도 받고 싶고, 아내 개근상도 받고 싶고 사회생활 개근상도 받고 싶은 나이다
프랑스 생활이 걱정되지 않는 이유 중에 하나는
나에게는 10분 일찍 출근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나의 성실함을 시작으로 그 사회에 조금씩 스며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