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마리 눈먼 생쥐가 있다. 그 생쥐들은 커다란 코끼리를 보고 다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 누구는 두꺼운 밧줄이다, 누구는 뱀이다, 누구는 큰 기둥이다
나도 그들 같다. 아직도 나는 내가 누군지 모른다. 눈먼 상태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때론 착각하고 오해한다. 어쩔 땐 왠지는 몰라도 아닌 걸 알면서도 속으로는 맞다며 억지를 부린다.
난 내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되고 싶은 나의 모습에 대해서만 생각한다. 난 이미 그 모습일지도 모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