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잠시, 멀리서

by 목동

홀로 핀 꽃 한 송이가 나를 마중 나와 있다.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너무나 가까이 가면 그 꽃이 잘 안 보인다. 반가운 마음을 살짝 접은 채 한 걸음만 뒤로 무르면 그 꽃이 너무 잘 보인다. 살짝 뒤로 물러나도 예쁘다면 잠시 지켜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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