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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또 지나간다

by 찹쌀이

휴대폰 속 갤러리를 뒤지다가 8월 초에 찍은 사진 한 장.


사진으로도 이날 얼마나 뜨거웠을지 느껴진다.

눈이 부셔 햇빛을 바로 볼 수 없었던 날이라, 눈은 감고 휴대폰만 높이 들고 찍었던 사진 같다.


하루하루 다르게 가을로 가고 있는 날씨라 사진 속 하늘과는 또 다르다.

매일 조금씩 바뀌고 있는 하루하루


갤러리 속 사진이 하고 말했다.

오늘 또 지나간다. 소중하게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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