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두 번째 밤에 찾아오는 수필 - 연재

구독자를 모집합니다.

by 전성배

언젠가부터 누군가와 나누는 대화 안에서 주도권을 상대에게 자발적으로 내어 주게 되었고, 뱉어야 할 말과 뱉지 말아야 할 말들을 갈무리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한다는 관념이 생겼습니다. 이전까지는 단신으로 전장을 누비는 장군의 호기처럼 대화의 중심에 서려 아등바등했지만, 하루하루 써 내리는 글자를 쌓아갈 때마다 점차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행위는 전우들의 사기를 저하 시키고 진정 내가 위험한 때, 나의 위태로움을 그들에게 알릴 수 없다는 것을.


모든 대화는 얻어 가는 것이 있으면 반대로, 말의 무덤에 묻어둬야 하는 것도 있었습니다. 그저 대화의 중심에서 활개치기만 한다면, 이를 알아차리기는 힘든 법이죠.


그 사실을 자각할수록 누군가와 주고받는 대화가 조심스러워졌고, 말을 아끼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공기가 전달하는 소리의 용량을 인지하고, 나의 말보다 상대의 말을 더 받아내는 쪽에 공간을 할애하면서 아껴 놓은 말들은 다시금 글로 옮기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렇기에 저의 글은 모든 대화에서 아껴두었던 그들을 향한 메시지이며, 수련이 부족해 순간에 전하지 못한 말들과 부족한 어휘를 정돈한 하나의 편지 같은 글입니다.


원하는 것은 단 하나입니다. 쌓아 올린 나의 언어들이 바라던 색과 결로 전해지기를. 전해진 말을 공식으로 당신과 나의 집합이 교집합을 이루길 바랍니다.


수필을 연재 합니다. 좀 더 계획적인 글쓰기와 글의 성장, 작은 수입을 통해 질 높은 이야기를 들려 드리고자, 매일매일 찾아오는 밤에서 하루 건너 하루. 아꼈던 말들로 완성한 수필을 보내드립니다. 오늘부터 7월 31일까지 구독자를 모아, 8월 1일부터 메일로 수필을 보내드릴 예정이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구독자분들에게 전해지는 수필은 한 편당 1500자 내외이며, 비공개 수필임을 알립니다.


구독을 희망하시는 분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 주시면, 구독 방법에 대해 안내 받으실 수 있습니다 :D




와카레미치 입니다. 음성으로는 불가능한 정제된 가치를 면밀히 담을 수 있는 문자를 사랑하며, 지속적인 글쓰기를 소망하는 한 명의 인간입니다. 시詩가진 간결한 문장의 위대함을 존경하며, 누군가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이는 저의 모든 글이 가진 바람입니다. - 와카레미치 올림



INSTAGRAM / PAGE / FACE BOOK / NAVER BLOG (링크有)

※ 詩와 사진 그리고 일상은 인스타와 페이스북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 그가 만난 농산물을 보고 읽고 먹을 수 있는 곳 http://smartstore.naver.com/siview

※ aq137ok@naver.com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