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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드니까 연애가 힘드네요

열정을 강제 집행하는 방법

by 집샤

우리는 연애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적으로 열정을 가지고 실행하면 모든 일이 쉬워지고 보상과 결과가 반드시 뒤따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쉽지 않죠. 그렇다고 나이 드니까 연애가 힘들다며 마냥 그러고 계실 겁니까?




열정은 어떤 일에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열중하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일에 열정을 가지고 하는 것이 어렵고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치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인간으로서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이며 나보다 더 잘난 사람들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자기 계발서에 나오는 내용들을 보면 환경을 조성하라, 작은 것부터 실천해라, 작은 성공을 쌓아라 등 굉장히 좋은 말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렇고 우리 모두가 이것들이 인생의 정답이고 간단한 진리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더 행복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알면서도 하지 못하는 것'이 다이어트 말고는 있어선 안 되겠죠.


그렇다면 생각, 관점을 바꿔서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는 제가 관심이 없는 일을 열정적으로 하는 사람들을 관찰하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니, 굳이 저렇게까지 해야 해?'


여기서 저는 힌트를 얻었죠. 내가 싫어하고 기피하는 일에도 열정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은 '내가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우리의 3,40대는 더 이상 예전에 3,40대가 아닙니다. 그런데도 30대로만 접어들면 '내가 무슨 20대도 아니고..'라는 세련되지 못한 말들을 내뱉으며 연애를 하는데 열정도 없이 그렇게 상대방을 자로 재기만 합니다.


나이는 점점 먹어가는데 연애를 못해서 고민이라고 찾아오시는 분들을 보면 '우리 나이가 있으니까 심플하게 가자, 나 너 좀 좋은데, 넌 나 어때?'라는 겸손하지 못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계신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은 40대도 청년인 시대이고 예쁜 나이 스물다섯 살이 아니라 예쁜 나이 서른다섯입니다.


남자는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애 아니면 개, 여자는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소녀 시절의 감성을 버리지 못합니다. 우리는 그런 보통 사람들일 뿐이니까 그것을 인정하고 생각을 개선하며 나이를 방패 삼지 말고 움직이세요.


열정을 가지고 사랑하며 연애를 하고 행복할 시간도 부족한데, 열정 없이 그렇게 상대방의 반응만 살살 살피며 지질하게 접근하시기보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라는 생각이 들도록 움직이세요.


남 눈치와 시선에만 집중하며 살아가는 사람과 사랑하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다. 본인이 아무리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며 열정을 가지고 움직이는 일도 저같이 그것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보면 '뭔데 저렇게까지 해?'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어차피 본인이 기가 막힌 대의와 열정을 가지고 하는 일도 다른 사람에게 이런 시선으로 비칠 수 있는 것이기에 자신의 연애에 대한 상대방과 남들의 시선 따위는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겁니다.




열정을 가지는 것이 힘드시면 역발상으로 활용해서라도 뜨겁게 사랑하려고 노력하세요. 제가 정말 존경하는 나이 지긋하신 여성 무속인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전달합니다.


잘 젖고 잘 설 때 잘 써라잉, 것도 못하는 것들은 다 빙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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