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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집샤 Apr 19. 2024

짜치는 남자 거르는 방법

누굴 위한 것일까

여자들 입장에서 만나지 말아야 할 남자 유형 중 짜치는 남자만큼 형편없는 것이 없다. 단언컨대 1 티어는 누가 뭐라 해도 이것이다.


그럼 가장 걸러야 할 남자라고 단정할 수 있는, 이 ‘짜치는 남자’를 거르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이 남자가 부정적인 상황에서 자신의 기분을 어떻게 태도로 표현하는지 보면 된다.


사실, 이 방법은 설명하는 것은 매우 간단하지만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절대로 간단하지 않다.


실제로 짜치는 남자한테 물려가지고 개고생 하는 여자들을 보면 어쩜 그렇게 하나같이, 자신이 선택한 남자가 ‘짜치는 남자’라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기억 조작, 미화 스킬 등을 사용한다.


긍정적인 상황, 상황이 좋을 때는 누구나 태도가 훌륭하다. 좋은 상황에서도 태도가 훌륭하지 않은 남자였다면 애초에 당신이 선택하지 않았겠지. 그런데 그렇게 ‘당연한 것’에 매몰되어 그게 마치 그 남자의 훌륭한 인성인 것마냥 착각하는 여자들이 많다.


정신 차려라. 좋은 상황에서는 누구나 좋은 태도를 보인다. 물론, 간혹 그마저도 안 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논외라고 앞서도 언급했으니까 일반화의 오류를 운운하며 짜치게 굴지 말자.


어쨌든, 안 좋은 상황에서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가 관건이고 그것이 연애 상대로써 그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는 척도가 된다는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평생 동안, 단 한 번도 ‘기분이 안 좋다’라는 말을 타인에게 나불대지 않았다.


때문에 ‘나 오늘 기분 안 좋아’라는 말을 나불거리고 다니는 남자를 사람 취급하지 않으며, 스스로에게 그렇게 생각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네 기분이 안 좋은데 도대체 어쩌라는 건가?

아니, 꼭 무엇을 어찌어찌해서 어쩌라는 게 아니라 그냥 표현이라고?


어떻게 이걸 짜치는 게 아니라고 할 수 있겠는가.


여기서 또 독해력 및 지능 문제가 의심되는 사람들은 ‘사람이 항상 기분 좋을 수가 있나요?’이 지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만약 당신이 그런 생각을 했다면 다시 처음부터 읽을 필요도 없이 이 창을 끄고 당장 꺼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이 글은 여성향을 가장한 남성향이다. 


혹시 자신이 ‘이것은 남자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여자도 해당되지 않나요?’라는 질문을 하고 있는 남자라면 존나 짜치니까 그냥 그렇게 살다가 뒤져라.


반면, 꽤 높은 확률로 당신보다 보기도 좋고 돈도 많은 남자가 이런 생각을 하고 이런 글을 싸지르는 상황 자체에 위협을 느꼈다면 현재 당신의 상황이 어떻든, 언제든지 나를 발라버릴 수 있는 강력한 경쟁자라고 인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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