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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집샤 Apr 12. 2024

여자 꼬실 때 사용하는 연애 천재의 질문리스트

꿀통

혹시라도 여자한테 ‘저한테 궁금한 거 없어요?’라는 소리를 1번이라도 들어봤다면 당장 스마트폰을 들고 이 글을 사진 찍어서 앨범에 보관해야 한다. 연애 천재가 여자를 꼬실 때 던지는 질문들은 특별한 게 아니다. 그리고 이 질문들은 응용만 하면 헌팅, 소개팅 어디서든 써먹을 수 있다.


전부 적다간 끝이 나질 않을 테니까 아래 엄선된 질문리스트 내용을 참고해서 응용하면 된다. 각 질문당 추가적으로 파생될 수 있는 질문이 수두룩하기에 아래 리스트의 총합에서 몇 제곱까지 그 수가 늘어날 수 있는, 아주 유용한 것들로 구성했다. 물론, 응용은 본인 몫이다.


그리고 이런 질문들을 던질 때 당신의 마인드셋은 ‘상대방에게 최대한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사소한 것까지 알려고 노력하는 남자가 되자’라는 것이다. 괄호() 안에 있는 것은 추가 질문이 아니라 양질의 애드립 예시다.


생일이 몇 월이에요? (그래서 이렇게 예쁘구나?) 주의: 그게 몇 월이든 ㅋㅋㅋ

혹시 실례되지만 키가 몇이에요? (뭐야, 무슨 요정이야? 제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여자 키에요, 정.말.로) 주의: 160중 후반부터 사용 못함, 여신으로 대체해 봤는데 딱히 반응 좋지 않음

이거 왜 이렇게 예뻐요? 이거 비싸죠? (네일아트, 액세서리 같은 것을 가리키며)

어디 유치원 나왔어요? (역시 우아함은 조기교육이지, 아주 그냥 유치원 이름부터 뭔가 고급져)

자주 듣는 노래나 좋아하는 가사 있어요? (그쪽 감성을 잘 이해하고 싶은데 이걸 물어보는 것보다 좋은 게 있겠어요?)

혹시 보면서 울었던 영화가 있어요? (아니, 울리는 일이 없어야 하니까 그냥 물어본 거예요)

화장품이나 향수 어떤 브랜드들 좋아해요? (혹시 사줘도 되는 사이가 될지도 모르니까, 외워두게요)

저랑 다음에는 뭐 먹고 싶어요? (아, 죄송해요 저 원래 이렇게 교양이 없진 않은데 나도 모르게 ㅋㅋㅋ)

어제 저녁에 뭐 먹었어요? (그걸 먹고 잤는데도 다음날 이렇게 이쁘다고?)

그런데 저 말하는 게 좀 어색해요? (저 잘 안 떠는데, 지금 그쪽 때문에 조금 긴장해서 그러는 거니까 오해 마세요)


갑자기 죄송합니다. 호기롭게 상당히 많은 수의 질문을 추려놨는데 막상 쓰다 보니까, 이게 맞나? 싶습니다. 제가 재수 없으면 120살까지 살아야 하는 세대라,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또 써먹어야 할지도 모르기에 더 찌끄리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때문에 이건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글을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부록:


여자를 꼬실 때 쓰는 세부적인 대화 스킬 같은 것을 간혹 바라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건 전달해 봤자 의미가 없다.


그도 그럴게, 나는 어디 가서 많이 빠지는 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XX 씨랑 나랑 같이 서 있으면 사람들이 내가 엄청 돈이 많은 줄 알겠어요, XX 씨가 너무 예쁘잖아. 사람들이 나 재벌이라고 오해하는 거 아니야?’


이렇게 말해도 전혀 짜치지 않게, 여자들이 오히려 ‘어머~ 오빵~ 무슨 말을 그렇게 해용~ 절대 절대 아니에용~ 예쁜 커플이라고 생각하겠죠~ 호호호’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런데 만약 당신이 예쁜 여자랑 함께 있을 때 사람들 눈에 ‘저 남자 돈만 엄청 많은 거 아니야..?’라는 오해를 받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사용하는 스킬을 사용할 순 없는 노릇이다.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각자 본인에게 꼭 알맞은 스킬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


귀찮아서 내가 일일이 개개인에 맞는 컨설팅은 해줄 수 없어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언급하는데, 이보다 더 희망적인 이야기가 어디 있겠는가. 이 정도로 만족하고 스스로 고찰을 통해 개발하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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