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y to learn, Hard to master
이 글은 아직 온라인 게임의 맛을 보기 전 상태의 아이들을 생각하고 쓰는 글입니다. 중학생 이후의 자녀와 관계 개선 및 이해에 대한 글은 나중에 더 적어볼 생각입니다.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게임을 스스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혼자 알아서 게임을 하게 하는것과 비교해서 부모와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것이 좋은 이유로는 크게 3가지 요소를 말하고 싶다,
① 온라인 게임들에 비해 정해진 시간을 지키면서 즐길 수 있다.
② 초기 학습의 부담은 줄일 수 있는 반면, 숙련과정에서 성취감과 배울 수 있는 요소들은 더 늘어난다.
③ 규칙에 적응하게 되면 아이와의 시간이 덜 힘들어질 수 있으며 좋은 추억을 남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만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은 아이가 규칙을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성취감을 느낄 만큼의 허들을 직접 넘어야 한다는 것이기에 이러 한 게임들 몇가지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 바둑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일단 학원이 있다! 사실 생소한 게임의 룰을 앉혀서 가르치는것도 나름의 노력이 필요한데, 이 부분의 외주를 맡길 수 있다.
- 패널티를 쉽게 줄 수 있다는것도 장점이다. 팽팽한 경기인것처럼 연기하면서 봐주는것도 상당히 노력이 필요한데, 바둑에서는 몇점을 깔고 둬서 패널티를 부여할 수도 있고 오목에서는 초기 수비 위치를 조금 비효율적인 곳에 착수하여 패널티를 부여할 수 있다.
- 꽤 깊이가 있는 게임이기에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서 생각해볼만한 부분들이 많다.
- 성취가 시각적으로 보인다는 것이 엄청나게 크다. 그리고 학교에서 똑똑해보이는 효과도 있다.
- 단순히 맞추는 건 금방 끝날 수도 있다. 하지만 더 빨리 맞추기나, 더 어려운 (4x4 / 12면체 등) 큐브에 도전 하는 등 추가 도전과제들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다.
- 오프라인에서만 할 수 있어 온라인 게임으로 이어질 염려가 적은 편이다.
개인 취향도 상당히 중요하기에 조금씩 놀아보다가 결정하는것도 방법이다.
유명한 게임들은 나름의 이유가 있으므로 블루마블, 할리갈리, 루미큐브 등을 해보는것도 좋고 잘 모르고 가더라도 보통 추천연령대가 게임마다 기재되어 있는 편이다.
만약 아이가 이미 온라인 컨텐츠(게임이 꼭 아니더라도)의 맛을 알아버렸다면 앞서 소개한 오프라인 게임은 상대적으로 자극이 적게 온다고 느낄 수 있다. 특히나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하고 있는 게임이 있다면 소중한 게임시간을 다른곳에 허비한다고 느낄 수도 있어 단순히 "기왕이면 교육적인 게임을 했으면 좋겠는데" 라는 마음으로 접근했다가는 좋은 의도가 소통이 안된다는 오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핵심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가시화되는 효능감을 지속적으로 줄 수 있느냐이지 게임의 종류 그 자체가 아니다. 아이가 어디에 관심을 갖고 있더라도 노력 → 효능감 → 노력 의 순환이 끊기지 않도록만 해준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