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경의로움

오늘의 기분

by 소근

작은 식물과 한낮의 산책과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선한 공통점이있다.


그것들은 모두 느리고 사소하지만 잘 들여다보지 않는 것들이다.


엄마는 봄이 올 때마다 한날 한시에 새잎을 틔우는 모든 생명체들에게 경이로움을 느낀다고 했다.


그건 봄날 들길에 핀 초록과 나무 끝에 돋은 연한 잎사귀와 가지를 본 자들만 아는 놀라움이다.


저것들도 모두 자기 할 일을 하고 있다


엄마가 산책하늘 길에 지나가듯 말했다.


나는 나의 할 일을 하고 있는가, 나는 인간으로 태어나 매 순간 작은 싹을 틔우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