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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Oct 11. 2023

딜레알 아모르(Dile Al Amor, 사랑을 말하다)

사랑을 노래하는 바차타(Bachata) 음악

바차타(Bachata)는 도미니카 공화국(Dominican Repulic)에서 20세기 초에 탄생한 민속음악이자 춤입니다. 음악적으로는 타를 기반으로 하는 로맨틱 볼레로 스타일로서 쿠바의 손 음악(Son Cubano)과 볼레로(Bolero)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습니다.


바차타는 지난 수십 년의 시간을 거치면서 음악적으로 많은 변화를 보였습니다. 즉, 도미니카 공화국의 시골, 빈곤한 지역에서 연주된 발라드 스타일의 기타(Guitar) 음악에서 시작하여 현재는 국제 라틴음악시장에서 '데스파시토'(Despacito, 루이스 폰시와 대디 양키가 부른 세계적 히트곡)와 같은 레게톤(Reggaeton) 풍의 라틴팝과 더불어 가장 인기 있는 새로운 음악의 한 장르로 변화하였습니다.


1992년에는 '후안 루이스 게라'(Juan Luis Guerra)의 '바차타 로사'(Bachata Rosa)라는 곡이 그래미(Grammy) 상(최고의 트로피컬 어워드)을 수상하였습니다. 이는 바차타 음악이 더 이상 도미니카 공화국 내에만 국한되는 음악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21세기가 시작되면서 바차타 음악은 '아벤투라'(Aventura)라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도미니칸계 미국인으로 구성된 전설적인 음악밴드에 의해 새로운 차원의 정상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바차타를 힙합, 알앤비, 록 등과 퓨전을 시켰고, 노래 가사 중에서 영어를 삽입시키기도 하였습니다. 그러한 그들의 시도는 바차타 음악에서 '어반 바차타'(Urban Bachata) 스타일을 낳게 했습니다. 뉴욕을 중심으로 하는 어반 스타일 바차타는 이후로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바차타 팬, 청중들의 수요를 장악해 오고 있습니다.


아벤투라의 곡들 중에서 2009년에 나온 '딜레 알 아모르'(Dile Al Amor)를 들어 보겠습니다.

바차타도 라틴 발라드 음악의 기원이 되는 볼레로 음악에서 파생되었기 때문에, 바차타에서 타악기의 비중을 줄이고 음악의 템포를 느리게 발라드곡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똑같은 곡을 기타 반주로만 노래하는 영상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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